2014년 동네에 새끼고양이 오래오를 비롯해
무려 8마리의 고양이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다.
그중 대장 고양이처럼 보였던 갑수는 기존 아이들과 자주 싸웠다ㅠㅜ
기존에 살던 고양이들이 밀리던 혼돈의 시절.
갑수가 처음 나타났을 때 기존 고양이들에게 너무 공격적이서 미워했는데
알고 보니 넉살 좋은 녀석이었다.
동네 사람들, 만인의 고양이가 되어서 사랑받았고,
동네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갑수를 이뻐라했다.
종종 집에 데려가 먹이고 재우는 이웃도 있고
피부병이 보여서 병원 데려가려고 갑수를 찾으면 벌써 누군가 약을 사와서 발라주거나 병원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렇게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는데도
입양까지는 못 가서 늘 안타까웠는데
2020년, 동네에 나타난지 7년 만에 천사같은 누나를 만나 가족이 되었다.
처음에는 종종 산책을 나오며 외출 고양이로 살더니
이제는 아주 집고양이가 되어서 문이 열려 있어도 안 나온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갑수 얘기 올려야겠다고 했더니
갑수 누나가
"사람들이 갑수를 기억할까요?"
묻는다.
갑수 기억하시나요?
2014년에 나타났던 마르고 조금은 날이 섰던 갑수
집고양이로 살고 있는 지금의 갑수
표정이 많이 바뀌었다.
2014년부터 매해 갑수의 얼굴을 한번 모아볼까?
길에서 떠돌던 갑수가 좋은 이웃들을 만나서 동네에서 보살핌을 받다가 집고양이가 되기까지의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