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천국으로 가는 게 두렵지 않다는

by 책공장

3살 때 보호소에서 입양된 우람이.

우람이 엄마는 입양되지 못하는 노견들만 여럿 입양해서 돌보는 분이다.

노견 카페에서 만난 천사 같은 분.


우람이는 어르신 형제들과도 잘 지내고,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힘든 엄마를 웃게 하는 천사같은 막내였다.

대가족 사이에서 행복과 기쁨을 주었던 아이.


몇 년 전, 잦은 이별을 접하는 우람이를 걱정한 엄마가

애니멀커뮤니케이터와 상담을 했었다.

그때 우람이는 천국으로 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그래서 누나, 형들과의 이별도 불안하지 않으니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던 우람이가 얼마 전 떠났다.

그렇게 말한 우람이니 먼저 가 있는 형제들과 만나 행복하게 뛰놀고 있겠지.


사랑하는 우람아,

고통 없는 그곳에서 평안하기를,

그리고 나이든 아이들을 여전히 입양해서 돌보고 있는 엄마에게 종종 찾아와주기를.


1_우람이_아침바다님.jpg
1_우람이_아침바다님2.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깍깍끼익깍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