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전이다, 작은귀가 죽을 고비를 넘긴 게.
그날도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였다.
잘 먹고 잘 놀던 작은귀가
밥을 깨작거리기 시작하더니 사라졌다.
매일 2번씩 밥을 꼬박꼬박 먹던 아이가 5일간 사라져 버렸다.
사실 그때 작은귀랑 헤어지는 줄 알았지...
동네를 뒤지다가 5일만에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거품 토를 했다.
입원하고 토하고 설사하고...
그랬던 녀석이
입원장에서도 기운 없이 누워만 있었는데
몇 달 후 나아져 병원에 갔더니 화를 내더만
1년 후 지금, 밥 빨리 내놓으라고 재촉을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