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게 무서운지 마당 그네에 올라간 고양이는 없다.
그나마 목걸이는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따라 오르기도 하지만 혼자서는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대장부터 은애까지 아무도 그네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뒤적이다가
이런 용감한 고양이를 보다니.
노랑이가 그네에 앉아 나를 보고 있었다.
세상 쫄보였는데.
미안하다 노랑,
네가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고양이야!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