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대만 도서전 때
출판 거장이신 것 같은 분이 대만 출판의 역사로 세미나를 하셨는데
특히 민주주의와 출판의 문제를 다룬 게 흥미로웠다.
한국이 1987년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뤄낸 것처럼
대만도 1949년부터 38년 동안 이어진 계엄령이 1987년에 해제되면서 비로소 민주화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대만의 계엄령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계엄령이었다고.
민주화가 시작되면서 대만은
금서도 사라지고 출판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다.
그 내용을 들으면서 12월 3일 계엄의 밤이 생각났다.
포고령 3번.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무서운 문장이다.
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책 만들면서 먹고 살고는 있을까?
대만이 계엄령이 해제되고 출판의 황금시대가 온 것과 반대로
한국은 계엄령이 성공했으면 출판의 암흑 시대가 되었겠지.
오늘 시민들이 계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던데
온 국민이 배상 받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