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한옥은 찰떡이지
요즘 어딜가나 새끼를 막 벗어난 청소년 고양이들이 많이 보인다.
올해 첫배로 태어난 아이들이 딱 이 정도 자랐을 때.
그런 녀석들을 보면 돌봐주는 분이 계시기를,
꼭 겨울을 잘 넘기고 어른 고양이가 되기를 빈다.
대학로 한옥 카페 마당에 있는데
머리 위로 어린 노랑이가 쓰윽 나타났다.
고양이랑 한옥은 찰떡이지.
어디서 나타났나 싶었는데 지붕 위로 밥그릇이 보인다.
직원들이 챙겨주신다고.
밥자리가 아주 근사하다.
사람도 피하고 비도 피할 수 있는 곳.
나무 타고 다른 집으로 이동도 쉬운.
어린 고양이에게 썩 좋은 환경.
고양이 간식을 건네고 왔다.
노랑아 쑥쑥 커서 이 카페 네 집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