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고양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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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의 송곳니가 빠졌다.
고양이들에게 많은 치아흡수성병변이 있어서 꽤 고생했다.
진통도 있고 침도 흘려서 시기를 찾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빠졌다.
잘 아물어서 밥도 더 잘 먹는다.
거의 삭아서 너덜너덜한 빠진 이빨을 보니 우리 목걸이 인생같으다.
버려지고 낯선 곳을 헤매고
마침내 찡이 마당에 정착할 때까지의.
강인한 고양이 여인.
사진에 보이는 송곳니는 이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