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가 살아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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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가 무사히 돌아왔다
동물원에서 나온지 10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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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으로 잡았고 맥박과 호흡이 안정적이라고 하니
부디 건강하게 깨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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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늑구의 위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되어
오전에 시술을 하게 됐다는 기사가 떴다.
사냥은 못하고 낚시꾼이 버린 물고기를 먹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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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보자가 찍은 늑구 사진을 보면 늑구가 도로를 위를 걷고 있었다.
이러다가 로드킬 당할 수 있겠구나
로드킬이 제일 걱정이 되었는데 무사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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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굿즈, 늑대 무리 사이에서 알아볼 수 있는 늑구 인식표 등
별별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관련 마케팅이 시작될 조짐이다.
오월드 늑구 사건은 무엇이 문제였는지,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부터 고민한다는 걸 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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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늑구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8년 전 오월드의 퓨마 뽀롱이가 사살되면서 동물원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그렇게 사람들이 동물원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늑구도 쉽게 사살되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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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보고 싶다고 늑대 사파리를 빨리 열라고 하던데
그보다 늑구를 비롯한 오월드 동물들의 안녕을 바라는 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정기적으로 지역 시민들이 모여 동물들의 상황을 관찰하고,
문제가 있으면 민원을 넣으면서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의 복지를 살피는 단체.
이번 늑구 사건으로 오월드에 작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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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가 시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깨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