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시간에는 꼭 나타나자
아침밥을 챙기러 나갔는데 작은귀만 달려온다.
은애 어디 갔어?
작은귀 밥을 챙기고 기다려도 안 와서
은애를 부르고 다녔다.
이럴 때면 마음이 선뜩해진다.
멀리 아랫동네까지 은애 이름 부르고 다니고 있는데 .
앞집 이웃이 출근하시면서
"고양이 혼자 밥 먹던데? 한 녀석 어디갔어?"
불안한 마음에 둥둥거리다가 그 말에 웃고 말았다.
길고양이 안부 챙기는 따뜻한 이웃들.
은애는 아주 늦게 나타나서 브런치를 먹었다.
늦은 이유는 듣지 못했다..ㅠㅜ
은애, 작은귀,
둘이 손 잡고 밥 시간에는 꼭 나타나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