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에게.....
10년 넘게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있었다.
그 앞에 항상 붙었던 수식어는 여성이었다. 여성임원.
최초의 여성OO. 승진을 할 때마다 회사
그리고 그룹에서 홍보용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 때마다 든 생각은 왜 남자 동료들과는
다르게 대우? 취급 받아야 하는지 의아했다.
그러나 다 이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때마다 그런 역할들을 충실히 응했다.
유별나게 대접하는 이유는 우리 회사에는
여성들에게 특별한 "유리천장"이라는 것이 없는
공평한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목적도
있었을 것이고,
그 기사를 읽은 독자들은 어떻게 유리천장을 뚫었는지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유리천장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
한국만의 현상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심지어 유리천장이라는 것을 뚫고 나니,
이제부터는 유리천장 위에 철강천장이
있을 거라고 경고하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유리 천장은 보이지 않고 존재하는 것이지만,
철강천장은 아예 분명하게 보이기까지 한다는
의미였다.
내가 뚫어온 것이 유리천장인지, 철강천장인지 분명히 구분 되지는 않지만,
어쨋든 산전수전공중전이라고 부르는 나의 직장생활동안 어떤 벽에 부딪혔으며,
그때마다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나누어 보려고 한다.
현명하기도 했었고, 또 바보스러운 때도 있었겠지만,
나라는 유기체가 선택한 결과이고,
그 결과들의 집합체가 지금의 내 커리어이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글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분들이
혼자만 겪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공유하고 싶고,
그래서 독자분들의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는데
전체를 보는 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좋은
퍼즐조각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으로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이 글은 꼭 유리천장이라는 제목으로 시작을 하지만,
직장에서의 일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역할과
균형점을 찾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워킹맘에서 주어지는 가정은 분명 행복이지만,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제가 겪었던 심리적, 물리적 어려움들을 나누면서
현명한 해법을 함께 찾아가 보고자 한다.
또한 이 모든 것들은 성별이라는 프레임으로만
해석될 수 없는 것들이기에
직장내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다양한 프레임으로 해석하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나는데까지 쭈욱 글을
연재해보고자 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경험했고, 생각했고, 한편은 성공했고, 또
또 한편은 후회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공유하고, 나누고,
나와, 일과, 가정에서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
의식과 감정의 흐름대로 유연하게 흘러가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