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과 시험대비로 하루를 보낸다.
시간은 무자비하게 흐르고
우리 모두는 가혹한 시련을 맞이한다.
겨울은 대비의 시간일까? 허무함의 시간인가?
그래도 모두가 힘들기에
모순적으로 덜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근래에 누구를 보든 만나든 새롭다는 느낌이 없다.
점점 무뎌지는 건가. 익숙하다는 걸까?
결국 사람은 비슷한가 보다. 인간은 자신의 체중 2%인 1.5kg의 뇌를 벗어날 수 없다.
진료 봉사를 가면 가장 많이 만나는 환자는 어떤 유형인가?
고혈압? 관절통증? 당뇨?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진료봉사 장소로 올 수 있는 환자는 굉장히 건강한 분들이시다. 잘 생각해 보면 compliance도 매우 높다.
그 험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내리는 것부터 건강의 징표다.
어떤 한 해가 되기를 바랐던 걸까?
군대에 있을 동안 연애 이야기를 많이 접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조각나서 파편화되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아직도 방황하는 느낌이다.
그저 하루하루에 충실히 사는 것이 답인가?
충실하다는 게 뭐지? 많은 질문이 스쳐가는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지금의 과제와 시험 대비에 집중하고자 한다.
결국 결별의 축복과 같은 것인가? 무지 속의 지혜다.
흙탕물 속에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차분히 기다리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