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동물농장』을 보고 느낀점

스탈린 사상과 정치 비판

by 박지원

줄거리에 이어 느낀점으로 돌아왔다. 앞서 말했듯 [조지 오웰 - 『동물농장』줄거리] 내용과 이어진다. 느낀점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은 나에게 되려1984처럼 사회적 비꼼이나 그책 특유의 문체가 강하게 드러났기에, 보는데 무게감이 꽤 실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캐릭터들의 의견이나 생각에는 파고들수 (집중하거나 관찰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거의 농장에서 도망친 몰리 외에는 각자만의 생각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동물들은 하나같이 사회 구성원들로서만 띄어진다. 그들에게로서 부터 주어지는 사회적인 메세지들에는 전체주의에 관한 경계 의식, 국민의 저능함과 무지함의 비판이라는 핵심적인 사상들을 동물들(그들) 통해 작품에 비추어준다. 그리고 이것을 내내 상기시켜준다. 이 이외에 서사는 변해가는 동물농장, 농장 그'자체'를 주된 대목으로 삼기에 약간 이야기 흐름에만 치우쳐진 듯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동물들 각 개인이 시사하는 위치에 대해 깊이 탐구해봤으면' 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만약 그랬다면 정말 흥미로웠을 수도 있었겠다' 라고 느껴졌다. 과연 사회 주의적인 내용이 담긴 소설이나 산문은 플롯 중심(메세지 전달에만 중심)이 되어야만 할까? 독자들에게 나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겠다.


이처럼 동물들은 수동태적인 개인으로만 머무르고, 능동적으로 사회화로 인한 권력 부정이나 부패에 초라된 결과를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인다던가 그런 동물들이 형태의 사고 방식을 보이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그들은 노예취급을 받으며 능동적으로 행동하거나 나서지 않으며 각자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마주보기만 하고 직면하며 쓸쓸하게 살아간다. 그 고통과 현실의 무게를. 비록 풍차가 무너질 지라도 그렇다. 아까 시사한 바 대로 아무래도 스토리 형식(사회주의)에만, 작품의 메세지 전달에만 기울여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 사회 정권에 대한 부패적인 내용들, 권력에 대한 힘을 매우 강압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지능적으로 동물들의 사상과 말할 권리를 통제하는 것은 나폴레옹이 8마리의 개로 (폭력적으로·물리적 공세로) 대중을 좌지우지 격동하며 다루는 것 보다 더 강력한 의미 전달을 부여해준다. 알다시피 '펜'이란 칼보다 흔적을 더 오래남긴다. 한번 적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대로 유지된다. 최소 돼지들을 제외한 그들에게는 말이다. 할 수 없다. 글이 짙여져가며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영향력의 파문은 밑에서 가라앉은채로 가슴속에 자리잡는다. 참으로 우울하다. 여전히 마음속 아래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동물들은 마음이었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해본다) 그렇기에 이 오늘날(현대의) 독재 정부가 매체나 기사를 통해서 대중을 입막음 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보여진다.) 실로 말하면 끔찍하다.


이 처럼 동물농장은 시민의 권리나 존엄성이 점차 말살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이는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파급력을 준다.

작가의 이전글조지 오웰 -『동물농장』줄거리 (초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