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영화

Flow(2024, Gints Zilbalodis)

by 오로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고양이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그냥 영화가 아니고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그냥 아무 날이 아니고 생일에 보러 갔습니다.


정리하자면, 생일에 고양이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무슨 고양이에 미친 사람 같지만요.


참고로 생일은 2월이었습니다.


영화는 아직 정식 개봉 전이고,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작 특집으로 맛보기 상영이었습니다.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되어서 보러 간 건 아니고, 고양이가 나와서 보러 갔습니다.


다 보고나서 아카데미 타겠다 싶었습니다.


동물이 사람 말 안 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 실제 자연 경관을 데려다 놓은 듯한 영상미도 좋았습니다.


예고편에 나오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인 건 맞는데, 먹먹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더 많습니다.



https://youtu.be/ZgZccxuj2RY?si=kYrFaYxUqh-OZcoS



감독이 94년생이라더군요. 이전에는 1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는데.


아무튼 이건 아카데미 탈 수 밖에 없겠다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후보작 중에 드림웍스의 역작이라는 로봇 영화가 껴있더군요. 평론가 예측 및 베팅 사이트에서 과반수로 1위를 먹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베팅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불법인가 싶어서 관뒀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고양이 영화가 아카데미 탔습니다.


베팅할 걸 그랬습니다.



97회 미국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 및 6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는 그 고양이 영화가 바로 ‘플로우’입니다.


3월 19일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또 보러 갈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는 필승인가 봅니다.



(참고: 기독교적 세계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종교나 문화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시청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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