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 480번 받기
공직 40년을 다하기 어렵습니다만, 12번씩 10년 받으면 120번이고 40년이면 480번이니 대부분의 직장생활은 400번 정도의 월급을 받게 됩니다.
받는 사람 400번은 그 횟수가 적어보이고 주시는 분은 참으로 많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80까지 CEO로 건재하신 회장님들은 25세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660번 월급을 받으십니다.
▣ 실례하지 마세요
전화를 바꿔 줄 때도 "실례지만, 누구신지요?" 라고 묻곤 하는데, 비서실장도 아닌 바에 상대가 누구이든 원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돌리면 될 일이고 굳이 "실례"를 하지 않아도 될 일인 것입니다.
전화를 받은 이가 실례지만 누구신지 물어본 후 바꾸고 안 바꾸고를 決定(결정)할 입장도 아니니까 말입니다. 스피드와 효율성을 생각하면서 주변에서 자신도 모르게 야구에서처럼 고의사구를 던지는 일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 식당에서
아줌마! 깍두기 더 주세요!!! 여사님!!! 깍두기가 참 맛있군요. 식당에는 늘 姨母(이모)님만 계십니다. 姑母(고모)님은 한 분도 없어요.
▣ 오감만족
술잔을 쨍하는 것은 오감 만족입니다. 청각은 술잔 소리를 듣고는 곧바로 취해 버립니다. 그래서인지 술자리에서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비해 듣는 분은 없습니다.
▣ 민원인과의 대화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 과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고자 온 분들이니 1시간 이상 들어야 합니다. 같은 내용이 5번 정도 반복될 즈음 답변에 나서면 됩니다.
중간에 답하려 하면 오히려 감정이 앞설 수 있으니 민원인이 이제 당신이 답할 차례라 말 할 때까지 듣고 메모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답은 짧게 명료하게 합니다. 민원인의 말씀에 공감하는 부분을 먼저 말하고 어려운 점은 나중에 밝힙니다. 안 되는 말을 먼저 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아니 될 일입니다.
▣ 나이
독도 460만년, 울릉도 250만년, 제주도 120만년, 우리 나이 100년
▣ 슬기로운 국장님
1980년대 황종태 국장님은 민원인이 오시면 일단 담당자를 불러놓고 바쁘신 시간에 여기까지 민원인이 오시게 된 것은 담당자의 잘못이라며 야단을 치십니다.
그러면 민원인은 다음번 민원 처리를 위해서라도 담당자가 불편한 것이 내심 걱정되어 가져온 민원을 셀프로 해결하시고 되돌아가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