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주머니는 욕심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저승 가는 길에 가져갈 것이 없으니 주머니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한번 염습을 하면 다시 풀어볼 일이 없기에 세 번 네번 꽁꽁 매어 드린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발령이 나서 부서를 옮겨갈 때 수첩과 개인 자료 등을 보자기에 싼 짐을 동료들이 들고 새로운 부서로 갑니다. 後行(후행)가는 것입니다.
보자기 짐을 묶을 때 나비넥타이처럼 옷고름처럼 매는 것은 다음 任地(임지)에 가서 풀어 다시 그 서류를 잘 보관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돌아가신 분의 옷을 입힐때에는 옷고름을 다시 풀어낼 일이 없으므로 꽁꽁 매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