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의 자식은 몇명인가 묻습니다. 슬하라는 말은 무릎 아래라는 뜻으로 귀엽고 예쁜 아이들을 무릎앞에 앉히고 얼러가면서 키우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膝下. 무릎膝 아래하下 / 「무릎 아래」라는 뜻으로,거느리는 곁이나 품안. 주(主)로, 부모(父母)의 보호(保護) 영역(領域)을 이르는 어휘입니다.
부모의 보호영역을 슬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슬하를 떠나서 객지생활을 한지 어언 30년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108배를 하면 무릎이 상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108배의 효과, 효능에 대한 이야기는 더 많습니다. 그래도 걱정을 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힘들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쏠리게 됩니다.
정말로 108배가 모든 분들에게 일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더 많이 준다면 사찰에서 새벽 예불에 절하기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500년이상 한반도에서 이어지는 불교의 정신이고 매일새벽에 예불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승 두분의 산사 생활이 방송중입니다. 연잎을 따서 밥을 지어 공양을 하고 대중을 구제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불가의 의식중 하나인 108배를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힘들면 움직이지 않겠다하고 정신담당 뇌에서는 그래도 가자고 합니다.
호랑이가 나타나면 전에 없는 힘이 솟아나는 것입니다. 엔돌핀이 돈다고도 합니다. 무서운 동물과 한밤중에 마주하면 최고의 힘을 내서 반응을 합니다. 그것이 인체의 신비입니다.
그러니 108배를 올릴 수 있으면 절하면 됩니다. 무릎이 힘들면 절을 하고자 하는 불심이 아무리 높아도 절을 하지 못합니다.
절하기는 본인 스스로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입니다. 시켜서 하는 운동보다 스스로 하는 절하기가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신앙심으로 절하기를 이어가는 것은 좋은 일이고 권장할 일입니다.
누가 지켜 서서 절을 하는가 안 하는가 확인하는 것도 아닌데 아침마다 절을 올린다면 이 또한 좋은 신앙이고 깊은 불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경, 8만대장경을 다 읽어도 좋은 일이고 아침마다 절을 하면 좋은 일이고 글을 몰라 불경을 읽지 못하면 불경이 들어있는 輪藏臺(윤장대)를 열심히 돌리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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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대 [輪藏臺] : 팔각형으로 된 책장에 밑에는 바퀴를 달고 중앙에는 기둥을 세워 궤를 돌리면 찾고 싶은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책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