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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우 Apr 29. 2016

26- 내부 인테리어 작업(3/3)

내부 도장, 조명, 마루, 화장실 작업 마무리

이번글로 내부 인테리어의 마무리 내용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실제적으론 공사가 끝났다 볼 수 있겠네요.


먼저 화장실 공사를 전해드립니다.


골조마감된 이후 별다른 작업이 없었던 욕실에 먼저 방수층 작업을 합니다.

방수엔 여러방법이 있지만 액체 방수제를 레미탈이 섞어 몰탈처리해 허리높이까지 방수층을 만들어줍니다.

일반아파트보다 두껍게 두번에 걸쳐 방수층을만들어주었습니다.

저희는 목조주택이 아니기때문에 FRP나 우레탄 방수는 따로하지 않았습니다.


몰탈 방수층이 잘 말라준 다음은 타일을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제법 큰 타일가게에 가서 적당한 타일을 물색해 봤습니다.

벽면 타일은 3가지 색이 조합된 시리즈로 선택하였구요.
바닥은 천역석 질감이 나오는 검은색으로 주문했습니다.

국산타일이지만 중상품으로 골라 가격이 생각보다 나왔지만 마음에 듭니다.

주방타일은 유광 흰색 벽돌 타입으로, 테라스엔 육각형 랜덤무늬 타일을 고르고 발주한다음

몇일 후 작업자분이 타일을 시공합니다.

벽면 타일 작업사진

타일이 다 붙으면 욕실에 들어갈 도기와 장, 그리고 샤워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도기나 세면대등은 가격대가 워낙 폭이 커서 위생 기는 국산, 세면도기는 중국산으로 선택했지요.

도기는 대림통상에서 깔끔한 원피스 타입 선택(아래 공간이 좁아 비데설치가 어려움)

샤워기는 국민 해바라기 샤워기라는 아메리칸 스탠다드 비고 레인수전을 샀습니다. 샤워부스는 통유리판 하나만 설치하고 나머진 국산 욕실 하부장과 상부장입니다.

비싸지않은 욕실용 하부장 2개를 겹치고 주문제작한 상판을 얹혀서 완성된 하부장(상판마감 전이라 길이가 안맞네요)

상부장은 1m짜리 슬라이딩 거울 상부장 2개를 붙여 2m상부장을 만들었습니다. 따로 거울도 필요없고 수납도 깔끔하게 될듯 합니다.

 1층엔 하부장만 한칸으로 줄이고 다른 구성은 동일하게 욕실에 설치합니다.

이제 욕실 조명만 달면 화장실은 마무리 됩니다.

방수작업이 80만원 욕실타일이 350만원 나머지 물품 구입이 340만원 들었습니다.

방수는 미장부분 금액이니 욕실 4개 구성에 총 금액은 대략 7백만원정도 든 셈입니다.


입주후 찍은 욕실사진(바닥에 천연석 질감이 좋아 맨발로 사용중)


다음은 내부 도장 공사입니다.

1층은 무난한 합지 벽지로 하고 2층은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습니다.

도배는 미장과 석고보드가 마무리된 부분에 벽지만 붙으면 되는거였기에 백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1층 전체를 맡깁니다.

1층은 흰색톤의 깔끔한 벽지로 마무리

2층은 저희의 취향대로 페인트 마감입니다. 먼저 전체 벽면과 천장에 핸디코트(빠데)를 발라줍니다.

석고보드의 틈새와 미장된 벽면에 흠을 일차적으러 가려주는거죠.

이후 벽과 천장 전체 면에 한번더 빠데를 덧발라줍니다. 

보드의 틈이나 패인부분에 1차 빠데를 합니다.
전체면을 빠데로 덧발라주고 공구로 면을 평탄히 합니다.

빠데가 석회라서 공구로 면을 갈아주니 매우 매끈하게 마무리가 됩니다.(온 사방에 벚꽃처럼 흩날리는 석회먼지는 보너스)

여기에 페인트를 2번 뿌려 마감합니다.

아이방은 벽 2면은 핑크톤으로
거실과 안방은 녹색톤으로 칠합니다.
노루페인트 홈페이지에 색생도를 보고 미리 조색을 요청합니다.

색상은 2가지 파스텔톤으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엔 전부 흰색 페인트 입니다.

페인트는 벤자민무어나 던 애드워드를 쓰지않고 국산 노루 페인트를 썼습니다. 내부용 수성 2종 2호에 비닐페인트를 덧바른거죠.

내부용 수성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비닐페인트를 덧바른 이유는 비닐페인트가 입자가 더 곱게 발려 면이 더 부드러워 보이므로 일반 수성위 마무리는 비닐페인트를 바르게 되었어요. 빠데를 예쁘게 발라놨기에 프리미엄급 페인트를 바르지 않았지만 면이 정말 곱게 나왔습니다.


난간과 테라스를 위해서는 삼화페인트 외부용 수성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칙칙한 나무 난간에 페인트는 셀프시공입니다.(이제부터 앞으로 쭉 제가 하게되겠죠......)

페인트 공사비는 460만원으로 진행되었고  이중에 인건비가 365만원이었습니다.(물론 제 인건비는 공짜입니다 ^^)


도장 완성사진은 아래 조명에서 같이 보시면 됩니다.

페인트 도장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은 조명공사입니다.

조명은 을지로에 램*랜드에서 70%를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물품이 많고 복잡해 누락 및 오배송이 2번 있었던건 비밀)

1층, 2층, 복층과 외부등까지 총 비용은 180만원이 들었습니다.

외부등 위 접이식 어닝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외부등은 전체 삼파장, 내부등은 전체 led로 맞추었습니다.

최종 조명구매까지 혼자 을지로를 4번쯤 방황했던것 같네요.

거실에 2가지 레일등을 설치했습니다.

싱크대 위 스팟 레일등 6개를 달고 식탁위엔 에디슨 3컬러 갓등을 레일로 주문제작해 달았습니다.


테라스 쪽 조명

테라스쪽 거실엔 2.5인치 스팟 매입등 6개와 까페에서 볼듯한 알(?)등 4개를 설치했지요.

거실에 레일등 2개와 알등 4개가 다소 번잡스럽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뭔가 주렁주렁한게 산만하다 하십니다.

하지만 이왕해놓은거 다시하긴 엄두가 안나 그냥 지내렵니다. ^^; 나중에나 질릴때쯤 바꿔보죠 뭐..


1층은 전체가 무난한 조명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1층은 조명까지 일관된 튀지않는 선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마루는 약간 어두운 톤으로 lg 강마루를 깔았습니다. 걸레받이도 같은 색인데 생각보다 더 밝게 나와 모던한 느낌은 떨어지는듯 합니다.


부족하지만 인테리어도 대략 마무리 되었습니다.

외부 도움없이 발로뛰고 고민한 결과물이라 가격은 많이 아꼈지만 그 구성이나 품질엔 서투른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간 저희 부부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되었고 하나하나 저희뜻대로 만든 부분이기에 더 의미있는 공정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이 브런치의 마지막 글이 될듯합니다.

입주 후의 겨울을 마쳐보고 삶의 모습들을 간략히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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