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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율맘 Mar 20. 2022

내가 진짜 좋아서 하는 일

정리와 청소

매일 나와 함께 하는 정리와 청소야


어질러진 공간과 먼지는 참 기분이 나쁘지만 너와 함께 놀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 이 기분은 말이야 깨끗함! 홀가분함! 뿌듯함! 이런 만족감이지.


아이들과 놀아 줄 때는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어. 가끔은 무리한 요구도 하고 내 목이 매달리기도 해. 그리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맞춰줘야 할 때가 있지.


너랑 놀 때도 한 숨이 절로 푹푹 나올 때도 있지만

진짜 놀고 싶은데 내 몸이 안 따라줘서 못 놀 때도 있어. 그런데 난 너랑 놀 때 기분이 좋은 것 같아. 다른 일을 할 때보다 힘들지 않고 즐거워. 너랑 나랑은 천생연분일까?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서도 정말 아픈데도 너와의 끈을 놓지 않고 같이 놀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 너는 내가 마음대로 해도 투정을 부리지 않지. 내가 실수하면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깨닫게 해 줘. 그런 나의 실수들이 반복되고 고쳐지면서 더 깔끔한 공간이 될 수 있었어. 모두 너랑 친해진 덕분이야.


너와의 놀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장기전이 될 테지만 나는 이 시간을 즐기면서 더 더 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볼 거야! 그렇게 너와 함께 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효율적인 공간과 나만의 시간이 확보되겠지?!


그날을 위해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의 생각을 해!

보이기 위한 미니멀이 아닌 실용적인 미니멀리즘이 되고 싶어. 왜냐고?! 편하게 살고 싶고 행복하고 싶어.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은 줄이고 싶지만 항상 함께 할 거야. 그런 의미에서 너는 나의 동반자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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