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못 간 친구는
내 친구 영옥이
장난감 없던 어린 시절
아카시아 잎을 톡톡 따다가
친구 머리 돌돌 말아서
냇가에서 주운 작은돌로
소꿉놀이 하던 친구죠
4학년 때 도시로 이사 온 뒤
중학교 못 간 친구는
학교 갔다 올 때까지
텅 빈 방에서 나를 기다렸던
그 가여운 모습 때문에
5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이에서 소녀로,
어른이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어디서 무얼 하며 사는지
아는 사람 아무도 없지만
내 가슴속에는 아직도
여덟 살 영옥이와
영원한 소꿉놀이를 하지요.
어렸을때 시골에서 살때 였죠.집에서 학교에 갈때 항상 친구 3명이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학교에 가곤 했습니다.
영옥이 집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즐겁게 놀았던 추억이 아련한데.4학년때 도시로 전학을 왔지만 어떻게 차비를 구했는지 그 먼거리를 버스를 타고 우리집에 와서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빈방에서 기다리던 친구입니다.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친구는 엄마도 나이가 많았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영옥이의 소식은 끊어졌습니다.
50년이 지나도 내 가슴속에는 여전히 소꿉놀이하던 내 친구 영옥이,그 친구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