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풋사과처럼 사랑하고

by 요환

우리의 마음은 초록색,

얼굴은 분홍


정적에서 들리는

엇박자 심장 소리


일렁이는 물결 앞에 우리는

합쳐지고, 일그러지고


솔직해지자는 말이 가장 솔직했던,

어린 왕자가 그려 놓은 것은 사실 우리 마음이었다


영글어 가는 사과 중에

덜 익는 사과 하나, 사과 둘


아삭한 소리와 함께 생긴 이빨 자국은 못생긴 하트 모양

떫음에서 찾으려는 단맛에 한껏 찌푸려진 눈썹


썩어버릴 바에는 나는 덜 익은 사과

우린 풋사과처럼 파랗고 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