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달할 것 같은데,
갈 때까지 고통스럽단 걸
왜 말해주지 않았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걍 태어나질 않았을 텐데.
그래도,
기왕 태어난 거
세상을 뜨겁게 달구겠다,
뭔가 역사적인 거
남겨보겠다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반숙으로 남을 건지
완숙으로 갈 건지
결정도 못하고
따숩은
껍질 속에
애꿎은,
알끈만 조물딱거리며
머물러 있네.
어차피 뛰쳐나가면,
소금이냐 김치냐
또
결정해야 될 텐데.
됐고,
누가
시원한 사이다나
한 모금
다오.
[투자 유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