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7일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왜 좋은지 물으면, 공통적으로 자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든 환영이다. 아이들에게 숨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고, 나에게 있어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늘 기쁨이자 감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서로 웃고 떠드는 모습, 낯선 식당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 새로운 체험에 즐거워하는 모습, 이 모든 순간들이 기쁨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특히 여행 중에 아이들이 나를 자신의 친구처럼 대하며 말하고 행동할 때 행복하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있어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너무도 큰 선물이고 축복이다.
아울러 아이들끼리 서로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순간들이 일생을 함께할 형제자매 간의 우애를 다지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가족은 이 세상에서 서로를 온전히 사랑해 줄 수 있는 존재들의 공동체이다. 그러나 그런 가족은 자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부모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요구된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가족 사랑이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족은 서로를 세상이 부여한 가치가 아닌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절대 그 점을 잊고 살아가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그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족여행은 많은 도움이 된다. 여행을 통해 가족 간 사랑의 색과 모양이 유지되기도 하고, 때로는 왜곡된 부분이 바로잡히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가족여행을 좋아하며,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여행에서는 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