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8일 금요일
작년 이맘때 ‘투자 철학과 원칙’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 브런치북으로 남겼다. 지난 1년간 그 철학과 원칙은 어떤 내용과 가치를 만들어냈을까?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나만의 투자 시스템의 확립과 그 시스템의 지속적 발전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과 가치인 것 같다.
철학과 원칙이란 자신에게 있어 최선이고 이상적인 기준들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원칙이 세워지면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 없게 된다.
물론 그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원칙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원칙을 깨는 일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된다.
몸에 배게 된다는 말은 원칙을 깨고자 하는 본능이나 본성, 그리고 욕구가 사라진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것들을 이기고 원칙을 따르게 된다는 의미이다.
투자는 냉철한 이성이 중심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이다.
삶 또한 그렇다고 본다.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내용과 가치로 삶을 채울 것인지 등의 삶에 대한 철학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기준과 원칙들을 세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다.
투자와 마찬가지로 삶에 있어 견고한 철학과 원칙이 확립되면, 삶은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물론 원칙에 어긋나는 일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큰 흐름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실수들은 삶의 철학과 원칙을 강화하거나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흘러가는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의 흐름을 만들고 싶다면, 자신만의 삶에 대한 철학과 원칙을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독서와 많은 경험들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이 요구하는 삶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야 행복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노력 없이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고민하고 노력하는 만큼 삶은 달라지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