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0일 목요일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머리로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른 문제이다. 사람이란 이성적이면서도 동시에 감정적인 존재이기에 사람을 가리지 않고 존중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는 왜 필요한 것인가?
평소에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가 갖추어진 사람의 삶은 정신적으로 건강함은 물론, 삶이 안정되고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 타인에 대하여 따뜻한 마음과 친절한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복된 삶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누구나 존중할 수 없다는 현실에 있다. 과연 이문제는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관점을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돌려보면 답이 보인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과연 나라는 존재는 매 순간 모든 사람에게 존중을 받을만한 그런 존재인지 조망해 보는 것이다. 물론 자책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훌륭한 면과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 그리고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는 의미이다.
다음으로는 모든 삶은 독립적이며, 자신의 가치관과 선택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도 결국 각자의 선택이기에, 타인의 선택을 비난하거나 그 선택에 개입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타인의 선택으로부터 나의 선택을 지키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자세이다.
단, 이런 삶의 독립성이라는 개념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타인의 삶을 대하는 자세이다. 너는 너, 나는 나라는 분리적이거나 냉소적인 자세보다는, 상대가 바람직한 길을 선택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사람은 생존이라는 자연적 본능, 즉 자기중심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늘 이타적인 자세를 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자연적 성질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이며, 나아가 자신과 타인의 상호 유익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이다.
모든 것은 선택이고 자기 결정이다. 사람은 그 선택과 결정에 따라 마음에 꽃을 품기도 하고 독을 품기도 하며, 그에 따라 삶의 흐름이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자신의 삶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타인에 대한 존중은 타고난 기질이나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다. 자신의 노력으로 키워지는 능력이다. 그 능력이 커질수록 인격이 성장하고 삶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