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의 평온

2025년 8월 20일 수요일

by 손영호

하늘이 빛을 잃어가는 시간

선선한 바람이 몸을 스치고

첼로의 선율이 영혼을 어루만진다.


가만히 눈을 감고

스쳐가는 바람을 느끼고

흘러가는 첼로의 울림을 가슴에 품는다.


지쳐버린 몸과 영혼

침묵 속에 흐르는 바람과 첼로의 선율에

날개를 펴고 서서히 침전된다.


서서히 미끄러지듯 떨어짐에

몸과 마음에 평온이 흐르고

나른함이 밀려온다.


초저녁 그 평온함과 나른함

몸과 마음의 안식이자

영혼의 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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