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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을 위한 선택

2025년 12월 9일 화요일

by 손영호

운전을 할 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세상은 그대로이다. 단지, 양보와 배려의 습관화에 따른 것이다.


양보와 배려의 습관화는 쉽지 않다. 지치기도 하고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 중도에 포기하거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맹목적인 행위는 항상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목적이 명확하고 그 목적이 자신에게 납득되어야, 비로소 습관화가 가능해지고 자신의 일부가 된다.


나 또한 처음에는 맹목적이었다. 그래서 여러 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나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목적성을 확립하면서 양보와 배려가 습관화되기 시작했다.


내가 확립한 운전 시 양보와 배려의 목적은 사고 방지와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성이 양보와 배려의 습관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아울러 그 목적성과 마음 자세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여유와 안정감, 그리고 행복감이 커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비난의 생각이 떠오를 수 있지만, 비난을 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누군가 시비를 걸 수 있지만, 싸우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그러한 선택에 따라 일상과 삶은 달라진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을 위한 올바른 선택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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