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FOMO)

2026년 1월 30일 금요일

by 손영호

한국 주식시장이 뜨겁다. 여기저기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라도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주식을 도박이라 여기며 금기시하던 사람들의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까지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을 맡길 테니 대신 투자를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 다른 사람들은 주식으로 큰돈을 벌고 있는데, 나만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다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의 심리가 우리 사회 전반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시점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향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과열상태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의미하는 과열이란, 기업가치에 비하여 현 주가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Overshooting)라는 의미이다.


돈이 움직이는 모든 시장에서는 늘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시장이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전환되고, 일정 시간이 흘러 과열 단계에 접어들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현 강세장이 끝없이 계속될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시장은 순환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과하면 터지게 되어있다. 물론 오르막의 끝이 어디고 내리막이 언제 어디서 시작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늘 내리막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투자는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한다. 투자가 우선이 아니고 공부가 우선이다. 현 주식시장의 상황이 어떻든, 남이 돈을 얼마나 벌든, 그건 절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돈을 버는 것이다.


특정 시기에 한몫 잡아보겠다는 심리는 위험하다. 돈은 쫓으면 멀어진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욕심을 내려놓고, 꾸준히 공부하고 경험하며 자신만의 투자법을 정립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내 주위에도 포모(FOMO)로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절대 무리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투자가 아니라 공부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반드시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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