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卒業)

2026년 2월 5일 목요일

by 손영호

각 2년 터울인 아이 셋, 최근 몇 년간 매년 2월, 아이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작년에는 막내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고, 어제는 둘째 아이의 중학교 졸업식 있었다. 내년에는 큰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졸업식은 그저 졸업식이었는데, 올해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조금 허전하고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성인이 되어간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품 속에서 고이 돌보던 아이들을 세상에 내주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들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서, 훌륭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 또한 변화해야 한다.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이 자라고 결실을 맺는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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