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runch.co.kr/@85f1de2975d5417 (가칭) 민주 시민 역사관을 만들자에 이어
1층부터 4층까지.
1층은 12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과 계엄해제 발표의 순간까지.
장갑차 모형을 설치해서 관람객이 이를 막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국회 담장을 재현하여 담넘기 체험을 할 수 있게.
국회 안 보좌관들이 계엄군과 맞서 싸운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바리케이트 만들기.
계엄 선포 영상과 시민들이 찍은 영상과 주진우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이 촬영한 영상과 국회의원들이 남긴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2층은 헌법 변천과 함께 계엄에 대한 설명
공화국은 무엇이 다른지, 공화국 중에서도 민주공화국은 무엇이 특별한지.
1919년 3.1 운동과 임시정부가 어째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들어갔는지.
왜 미국은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1783년 9월 3일이 아닌 독립선언문을 선포한 1776년 7월 4일을 최대 국경일로 기념하는지.
계엄의 뜻과 생긴 이유, 대한민국 계엄령 선포의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3층은 파면과 단죄
4월 4일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는 헌법재판소의 영상을 시작으로
내란 주요임무종사자와 이들에게 동조하고 옹호하고 옹호한 자들
폭동을 선동하여 1.19법원 사태를 일으키게 부추긴 자들.
이런 자들이 무슨 법을 어떻게 어겼고 법에 따라 재판을 받아 어떤 형벌을 받았는지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4층은 빛의 혁명, 지역 시민 공간으로
지역에서 벌어진 집회, 시위, 성명서, 보도 등의 자료를 모아 화면으로 볼 수 있게.
시민들에게 글, 영상, 사진을 기증받아 만들기.
한쪽에 지도를 두어 클릭하면 내가 원하는 다른 시·도의 지역 시민 공간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당연히(?) 나는 건축, 설계의 전문가가 아니다. 역사관이 반드시 4층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 교사로서 시민으로서 ‘이런 역사관은 반드시 만드렁야 하고, 만든다면 꼭 들어가면 좋겠다.’ 떠오르는 내용을 다 적어본 것이다. [12.3 내란 사태]는 정치 영역에서 가장 먼저 종결될 것이다. 이후 남는 것은 사법과 역사 영역이다. 역사 영역에서 [12.3 내란 사태]를 종결시키기 위해 (가칭) 민주 시민 역사관 건립을 강력히 주장한다.
더불어 12월 3일 밤 국회와 선관위에 계엄군이 침탈한 장소에도 안내판을 붙이는 등의 기록을 남기길 제안한다. 덧붙여 독일의 ‘걸림돌’처럼, 우리도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이 디디고 섰던 자리나 그 옆 인도에 ‘걸림돌’같은 기록을 남기길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