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유부녀

1편

by 오늘도 안녕


S는 4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한 대기업의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매일 무료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몇 달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여성 L과 진지하게 만나게 되면서 일상이 즐거워졌습니다.

S는 미혼이었고, L은 이혼녀였습니다. L에게는 전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아이도 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L은 전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 끝났다고 했습니다. L이 솔직하게 말해 준 것이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S는 L을 매일같이 직장에 카풀해주며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S의 직장으로 우편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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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원들이 보고 있는 중에 받게 된 우편은 바로 법원에서 송달된 것이었습니다.

우편봉투 안에는 소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바로 L의 전남편 X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장이었습니다.

크게 당황한 S는 허겁지겁 밖으로 나와, 조용한 곳에서 홀로 소장을 훑어보았습니다.


내용인즉슨, L과 만나기 시작했던 2023년 가을에는 아직 혼인관계가 유지 중이었고 따라서 S는 L과 상간관계에 있었으므로 X에게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S는 떨리는 손으로 L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응, 자기야. 난데, 회사로 이상한 우편이 왔어.”

-응? 무슨 우편?

“X가 자기 전남편 맞아?”

-....맞긴 한데, 뭐가 온 건데?

“내가 상간남이라고, 자기에게 손해배상을 해 달래.”

-뭐? 미친 거 아니야?!

“미리 말 좀 해주지. 지금 상간남이라고 직장에 소문이 파다해.”

-오늘 만나. 내가 다 해명할게.



L에게 들은 자세한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X는 L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사는 동안, 계속해서 바람을 피워왔습니다.

어린 두 자녀 때문에 참고 살던 L은 2023년 초, X앞으로 온 한 통의 약식명령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X가 상해사건의 가해자가 되어 벌금을 납부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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