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다툼 마지막
“앞으로 지금 둘째한테 들어갈 치료비가 얼만데.”
“나한테 뭐 어떻게 하라고?”
남일 이야기하듯이 말하는 K의 태도에 J는 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다툼은 점점 격화되었고, 어느 날 K는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너 미쳤어? 또 애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부부도 아니지. 애들 양육비는 줄 테니까, 그냥 정리하는 걸로 하자.”
“지금 아픈 애 두고 너 혼자 살겠다는 거야?”
그렇게 다시 떠난 K는 가끔 양육비를 주겠다며 아이들을 보러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그때마다 고가의 전자기기들을 사주며 환심을 샀지만, J에게는 어떤 생활비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이 둘을 혼자 키우던 J의 살림은 점점 쪼그라들었습니다. 결국 J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지역을 바꾸어 이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친정 근처로 가서 육아에 도움을 받으며 일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때를 기화로 J는 아예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이들을 보러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J는 분노했고, 그 동안의 밀린 양육비와 앞으로의 양육비를 일시불로 지급받기로 결심하고 변호사를 찾았습니다.
변호사는 과거 양육비와 앞으로 지급할 양육비의 지급을 청구하고, 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통장을 가압류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사업을 하는 K의 주거래은행 두 군데를 가압류한 J는 유리한 고지에서 양육비 다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는 자신이 이혼 초기부터 다시 헤어지기 까지 지급한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를 고려하면 과거 양육비는 모두 지급되었고 현재는 벌이가 거의 없어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하였습니다. J는 K에게 충분한 양육비 지급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와 노력하였습니다.
K의 세금신고된 수입은 연간 천여만 원에 불과하였지만, 운영 중인 사업체가 있는 것, 바지 사장이라고는 하지만 분명히 지급받는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다채롭게 입증하였습니다.
결국 J는 조정 끝에 과거 양육비 5천만 원과, 미래 양육비 1억 원을 포함하여 총 1억 5천만 원을 K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 양육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청구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받기로 결심하셨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가를 찾아오는 것이 유리합니다. J 역시 더 일찍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결심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전문가와의 협업아래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당분간 둘째의 병원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