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삶의 잔해 위에 쌓아가는 새로운 나
61년을 살고 보니
내 인생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덧칠하고 덧바르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무너진 마음을 보수하기엔 균열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거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나에게 가했던 비난,
남에게 맞추느라 놓쳐버린 진짜 내 모습,
버텨내느라 애쓴 내 마음을
하나씩 걷어내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저는
따뜻함을 쌓고,
나를 위한 기둥을 세우고,
익순이와 함께 웃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벽돌이 무겁고
어느 날은 자꾸 기초가 무너져
한숨 쉬며 앉기도 했지만,
“괜찮아, 다시 짓자. 이번엔 내가 중심이니까.”
그렇게 저를 다독이며 하루하루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혹시, 삶이 무너진 자리 앞에서 멈춰 서 있다면
함께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재건축’은 힘들지만,
새로 지은 삶은 더 단단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지금, 인생을 재건축 중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을 글로 남기려 합니다.
다시 웃을 수 있었던 순간들,
익순이와 함께한 기적 같은 날들,
봉사와 기도를 통해 회복한 마음의 조각들.
그 모든 이야기를
여기, 브런치에서 천천히 풀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