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창고

시간은 선물처럼 다가온다

by 채화김영숙



젊은 날에는 시간이 끝없이 흐를 것만 같았다.
내일이 있고, 그다음 날도 있으니 오늘을 허투루 써도 괜찮다고 믿었다.
하고 싶은 일은 미루어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나중에 보아도 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나이 들어 돌아보니, 미뤘던 오늘이 얼마나 아쉬운지 알게 된다.
그때 흘려보낸 한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제야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이제는 안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고, 흘러가면 그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요즘은 작은 일상도 소중하게 여긴다.
아침 햇살이 창가에 머무는 짧은 순간,
가족과 나누는 몇 마디 대화,
익순이와 함께 걷던 평범한 산책길조차도.

그 순간들이 모여 내 인생이 되었고,
그 흔적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오늘 내가 누군가와 웃을 수 있다면,
오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닐까.

이제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채워야 할 빈칸’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리고 이 선물 같은 하루를 사랑하며 살아가려 한다.

당신의 오늘도 선물처럼 빛나길 바랍니다.

#생각창고#시간의 소중함#삶의기록#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