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순이도 말에 옷을 입어요
“말에도 옷이 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조금 웃었습니다.
말이 어떻게 옷을 입겠나, 그냥 던지는 말일뿐인데…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말에도 분명 입는 옷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니까요.
“수고했어요.”
짧지만 따뜻하게 건넨 이 한마디는
마음에 힘을 줍니다.
반대로, 조금 날카롭게 던진
“그건 틀렸어.”
같은 의미라도
듣는 사람 마음에 잔잔한 상처를 남기죠.
말의 옷은 바로
톤과 태도, 마음가짐입니다.
따뜻하게 입히면 위로가 되고,
차갑게 입히면 상처가 됩니다.
저는 이걸 익순이와 함께할 때 더 자주 느낍니다.
익순이에게 장난스럽게
“안돼!”라고 소리치면,
눈치를 보며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보자~”라고
부드럽게 말하면,
꼬리를 흔들며 살금살금 다가오죠.
사람도, 동물도,
말의 옷을 입히는 방식에 따라
마음이 달라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오늘, 내가 하는 말에
어떤 옷을 입히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따뜻하게…
그런 말 한마디가
세상을 조금 더 온화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말에도 옷을 입히면,
세상도 조금 더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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