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에 대한 소모임을 진행하다 보면
강의 후, 두 부류로 나뉘게 된다.
”우와~!! 이렇게 신기한 기능들이 있었어? 나도 해봐야지.. “ 하는 부류와
“아.. 이건 너무 어려워. 난 영상편집은 안 되겠어..” 하는 부류로 …
또 이렇게 묻는 사람도 있다.
캡컷 배우면 영상편집 시간이 많이 줄어드나요?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기능에 익숙해질수록 내가 기대하는 기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이 줄어든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어렵다.
영상 편집하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수 있다.
특히 내가 정성껏 만들어 올린 영상이 조회수가 나오지 않으면
그 시간이 더 아깝기 마련이다.
조회수 외에 다른 곳에서 시간을 들인 것에 대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
영상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기던가 새로운 기능을 적용해 보는 데서 재미를 찾던가…
영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담고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좋아야 한다고
영상편집을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시는 분도 많다.
맞는 말이면서 아니기도 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영상 편집이기 때문이다.
하대석 작가님의 저서 “드위트리 스토리”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영상 촬영과 편집 기술은 요즘 같은 영상 시대에는 누구나 배워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내 아이디어와 생각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다른 전문가에게 맡길 때 비용도 클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안 나온다. “
하대석(2018), 드위트리 스토리, 혜화동
영상 편집은 이 시대의 또 다른 형태의 글쓰기로 바라봐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