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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
요망한 스마트폰
이것이 없었을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나는 그 시절을 살았지만 믿기지 않는 시절 내 가시거리 안에 없으면 엄습해 오는 불안 나와 거의 한 몸 고장이라도 나면 뭘 할 수가 없어 그 작은 것 안에 세상만사를 다 볼 수 있게 만들어 놨으니 아, 너무나 재미진 것 눈을 뗄 수가 없는데, 뗄 수 없는 만큼 이 요물이 내 눈알 건강을 떼어가 버렸다. 나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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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좋겠다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 그리고 시간
내 기억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나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세상에 던져져 있었다. 그때는 뭣도 모르고 입혀주고 먹여주는 부모님 밑에서 하루하루 커갔다. 눈 내리던 겨울의 끝에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가 있는 산부인과로 이웃집 아줌마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병실문을 열었을 때 아픈 모습으로 누워있던 엄마의 모습이 어렴풋이 지나간다. 나의 첫 사회생활이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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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 2025
좋겠다
나는 그런 사람이 좋더라
다른 사람 마음에 공감을 잘해주는 사람 말을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며 얘기하는 사람 긍정적인 말을 잘하는 사람 겸손한 사람 마음이 넓은 사람 대화할 때 쓰는 단어가 부드럽고 다정한 사람 유머 코드가 잘 맞는 사람 힘이 되는 위로를 잘해주는 사람 본인이 들고 있던 작은 쓰레기가 땅에 떨어졌을 때, 다시 주워서 가져가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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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좋겠다
유월
아직 저 시절을 지나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아갈 너의 시절이니 부럽다 그게 나는 이제 지나온 시절이라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는 일이 더 많아졌지만 너는 아직 그 시절을 지나지 않았으니 설레지 않니 엄마는 그때가 좋았거든 ㅡ영화 '유월'을 보고ㅡ p.s. 싱그러운 계절에 막 돋아난 풀잎 같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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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골목길
아직 다 못 담은 여기저기, 골목길 마지막 이야기
부모님은 검소하셨다. 아빠는 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셨다. 비가 와도 비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셨다. 그렇다고 집이 찢어지게 가난했던 것도 아니었다. 차 한 대는 사실만도 한데 늘 자전거만 타고 다니시다가 내가 스무 살이 되어서야 차를 사셨다. 그래서 그랬는지 10대 때는 가족여행이라고 할만한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여름방학엔 늘 시외버스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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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좋겠다
아빠
아빠는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먼 길을 출근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태풍이 불어도 회사에 늘 일등으로 출근 도장을 찍었다. 아프지 않냐 힘들지 않냐는 말에는 늘 "괜찮다" 맛있는 거 더 먹으라는 말에는 늘 "마이 무따" 할머니 말에는 늘 "예 알았쓰예" 밤마다 할머니 방문을 열고 "어무이 안녕히 주무이소"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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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좋겠다
생각만 하면
눈을 감고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고서 눈을 떴을 때, 그곳에 있으면 좋겠다 배가 고파서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하면 내 눈앞에 그 음식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누가 청소 좀 해주라 얘기하면 사사삭 모두 청소가 돼 있으면 좋겠다 내 통장 잔고가 얼마였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그만큼 내 통장에 돈이 찍혀 있으면 좋겠다 우리 집이 이랬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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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골목길
비빔밥 말고도 먹을 게 천지, 전주
경상도 살던 내가 20대 초반까지 딱히 가볼 일 없었던 전라도. 전라도는 나에게 같은 나라인데 낯선 미지의 곳이었다. 어른들의 정치 갈라 치기로 경상도와 전라도는 남북한 관계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해진 20대가 되어서 늘 가던 부산, 포항, 경주 말고 전라도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전라도에서 제일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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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좋겠다
진짜 일기
초등학생들의 일기는 숙제이자 공개 일기다 저학년 때는 부모님의 첨삭을 받아 쓰고 고학년 때는 쓸 말은 있을지 몰라도 백 프로 솔직히 쓰기가 힘들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다 보는 공개 일기라서 어른들도 딱히 다르지는 않다 좋은 마음은 얼마든지 맘 편히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향한 악독한 마음 범죄 같은 마음까지 일기장에 글로 적어놓기란 쉽지 않다 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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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5
좋겠다
다시, 봄
더워서 죽겠다며 차라리 겨울이어라 겨울이어라 외치던 그 여름을 지나 스치듯 가을 지나 겨울이 왔었고 추워라 추워라 이제는 좀 따뜻해져라 하다 보니 어느새 봄이 왔네 카페 테라스 볕 잘 드는 자리 해를 등지고 앉으니 어느새 등이 따스해지는 봄이 왔구나 그래, 봄이 왔구나 다시, 봄이 왔구나 한 번도 지겹다 가버려라 해본 적이 없었던 그 봄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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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골목길
정조의 또 하나의 고향, 수원화성을 산책하다
수원화성은 정조와 정약용이 함께 떠오르는 곳이다. 예전부터 와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가들이 좋아할 만한 곳도 아니고 가깝지도 않아 오지 못했다. 이제는 초등학생이 된 아들과 이번 방학 동안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국사를 함께 보면서 국립중앙박물관도 가보았다. 방학이 끝나기 전 수원화성도 한번 가보면 좋을 듯하여 드디어 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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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5. 2025
좋겠다
개학
나의 늦잠도 이제 끝이다 아들은 방학 내내 늦잠 좀 자라해도 갑자기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어 7시 전후로 깨어났다 그래도 컸다고 책 읽고 있는 아들 덕분에 나는 좀 더 잘 수 있었는데 개학과 함께 이제는 아들의 늦잠이 시작되겠구나 학교와 회사는 원래 가기 싫은 곳이지 그래 학교 다닐 적에 특히나 시험 기간이면 천재지변이 일어나 학교에 가지 말라는 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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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3. 2025
좋겠다
습관성 소원빌기
정월대보름과 추석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건강하게 해주세요 부자 되게 해주세요 행복하게 해주세요 절 구경 가면 부처님상을 보고 소원을 빌어본다 성당 구경 가면 십자가를 보고 소원을 빌어본다 여행지에서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을 동상을 만지며 또 소원을 빌어본다 소원을 들어줄 것 같은 것 무엇이든 간에 보이면 냅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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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골목길
세이 댓츄 럽미, 알 수 없는 감성들이 묻어있는 대만
'세이 댓츄 럽미'는 <장난스런 키스>라는 예전 대만 드라마의 ost, <Say U love me>의 가사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상견니> 같은 유명한 대만 영화와 드라마도 물론 재밌었지만 내가 제일 처음 재밌게 다 봤던 대만 드라마가 <장난스런 키스>라서 그런지 대만이라고 하면 이 드라마와 함께 드라마 오프닝곡의 첫 부분 '세이 댓츄 럽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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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5
좋겠다
사이좋게 지내자
니가 맞다 내가 맞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말에 꼬리를 물고 시비 걸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서로 비난하며 물어뜯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우리도 한 때는 이 더러운 세상에 너가 있어 살만하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보고싶다. 다정한 말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었더냐 그래도 너가 있어 행복하니 사이좋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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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5
좋겠다
지구는 나쁘다
나는 서울 사는 인간 누구는 한강뷰 몇 십억 집주인 누구는 돈 없으면 나가야 하는 세입자 누구는 외제차를 취미 삼아 사모으고 누구는 대출금이 어깨를 짓누르는 개미 잘 살면 아름다운 지구 못 살면 거지 같은 지구 지구에는 돈이 있어 땅도 급이 있어 차라리 다른 별에 흙으로 태어났더라면 나는 서울 사는 인간 돈 많은 인간이 되고 싶은 돈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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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골목길
이런 게 정기라는 것인가? 울릉도에서
울릉도는 한 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했지 전혀 계획에 없다가 작년 가을에 휴일이 생겨 급하게 예약해서 가게 된 곳이었다. 가는 길이 너무 멀기도 하고 배도 타야 해서 먼 해외로 여행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새벽 5시에 항구에 도착해서 바라본 하늘에 별이 총총 떠 있었다. 주변 가로등 때문에 사실 밤하늘에 빼곡히 박혀 있는 별들은 아니었지만 도시에서는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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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좋겠다
우주에 가면
쑥쑥이는 우주에 가면 뭐가 제일 보고 싶어? 엄마 ...... (p.s. 아이가 3살 때 우주선이 나오는 책을 보여주다 물어봤다. 생각지 못한 대답에 감동받았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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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쑥쑥아 자고 싶은 만큼 잘 수 있어서 좋겠다 쑥쑥아 엄마가 밥 다해주고 먹여줘서 좋겠다 쑥쑥아 엄마가 양치, 샤워, 세수, 로션 바르기 다 해줘서 좋겠다 쑥쑥아 화장실 안 가도 오줌 누고 싶을 때 그냥 싸고 똥 누고 싶을 때 그냥 싸서 좋겠다 쑥쑥아 싫으면 싫다고 빽빽 소리 질러서 좋겠다 쑥쑥아 아직 어려서 새파랗게 젊은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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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골목길
서른에 처음 가본 제주도
서른 살이 되어서야 제주도에 가봤다. 어린 시절엔 가족 여행을 거의 안 갔었고, 수학여행도 경주나 설악산으로 갔었다.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이지만 어쩌다 보니 서른에 제주도를 처음 보았다. 제주에서 처음 가본 곳이 사려니 숲길이다. 그제껏 보지 못했던 커다란 삼나무가 가득한 길에 햇빛이 쏟아지면서 신비한 풍경을 자아내는 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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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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