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은 무엇을 놓쳤나요?

우리 사는 동안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by 홍미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미워하는 사람 한 명쯤은 품고 살아간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서로가 부대끼어 살아가다 보면, 이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부모님이랑 같이 안 산다는 이유로 모욕감을 주었던 초등학교 선생님, 서운함이 커져 결국 멀어져 버린 친구,

매일 새벽만 되면 술에 취해 소리 지르던 동네 빌런 아저씨, 업무 외적으로 혼내기만 하던 기분파 팀장님.


젊지만 더 이상 어리진 않은 서른이 된 지금, 나는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문득 그들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정말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너무나도 크고 작은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일들 속에서 우리는 다치고 상처받고 때로는 사랑했던 그리고 미워했던 누군가를 잃기도 한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그들을 그렇게까지 열심히 미워할 필요가 있었을까?'

나는 항상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나름의 복수를 계획하며 바쁘게 살았다.

매일 볼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나의 시간은 그들을 미워하는 데 사용했다.

내 인생에서 다신 오지 않을 소중한 나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읽는 동안에도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할 시간에, 사랑하고 행복하는 데에 내 소중한 시간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잘 따라주지 못했던, 그 시절의 나와 같은 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우리 사는 동안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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