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출근이 조금 더 즐거울 수 있도록 하는 꿀팁!
'나는 회사 가기가 너무 싫어요' 20대에 내가 가장 많이 외쳤던 말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나는 회사에 출근이라도 한 듯, 머릿속은 온통 회사생각으로 사로잡혔다.
당장 내일까지 무조건 완성해야 하는 보고서, 아침 9시부터 시작될 타 부서와의 전쟁 같은 미팅.
그리고 그곳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아등바등 머리를 쥐어짜며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나.
나는 장담하건대, 모든 이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월요병'이라는 걸 겪어 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불금이 가장 행복하고 토요일은 즐거우며 일요일부턴 다시 괴로워진다고도 한다.
평생 짊어지고 갈 것만 같았던 이 문장을 나는 직장인 10년 차에 드디어 깨버릴 수 있었다.
그것도 특별한 사건이 있어서가 아닌, 나의 10주년을 자축하는 방구석 혼술 타임에서 말이다.
회사에서 얻은 커리어를 포함해 지난 10년 간 내 인생에서 무엇을 이뤄냈는지를 적어 내려갔다.
수입 교육 수료증 취득, 최연소 과장 진급.. 더 많은 것들이 있었겠지만 적으려니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나는 그냥 열심히 지하철을 타고 업무시간을 채우고 집에 와서 잠을 잤다'라는 것만 명확할 뿐.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란 시간 동안 나는 그저 개미처럼 열심히 출퇴근만 반복했구나.
하루 중 회사에서 보내는 8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나는 그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
회사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직장 상사를 또는 거래처를 욕하며 수다를 떨었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려 침대에 먼저 몸을 맡기는 날도 많았다.
가끔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아직도 회사에 머물러 있는 내 머릿속은 그저 복잡했다.
그래서 이제는 바꾸고 싶었다. 한평생 출근하기 싫다는 말만 외치며 살다 늙어버릴 내가 너무 불쌍해서다.
작심삼일에 최적화된 나를 아주 잘 알기에, 처음에는 아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1. 10분 더 일찍 기상하기
- 아침 10분은 저녁 1시간과 맞먹는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딱 10분만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해 보면, 그 이상의 것을 얻게 된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깨우는 시간.
물이나 좋아하는 주스를 마시며 멍 때리는 여유로운 시간.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시간.
이 시간은 각자 잠을 깨우는 방식대로 사용하면 된다.
빠듯하기만 하던 아침을 좀 더 여유롭고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다.
2. 출근 시간을 이용하자
- 출근길은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도착하기 전 내 하루의 첫 일과인 셈이다.
하루의 첫 일정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소박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아보자.
예를 들어 뉴스를 챙겨 본다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를 듣는다거나.
꼭 자기 계발이 아니더라도 밀린 생필품을 산다거나 오늘 하루 일정을 미리 검토한다거나.
단, 매일 아침 계획하고 출근시간 동안 꼭 지켜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3. 퇴근하면 최소 1시간 이상 집중할 것을 찾자.
- 가끔 회사 일을 집까지 끌고 와서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도 꽤 있다.
신입 때도 그렇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를 출근하고 퇴근하면 잊어버리는 그저 단순한 존재로만 생각할 필요가 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취미든 공부든 그게 무엇이든 1시간 이상 그것에 집중해 보자.
무언가를 했다는 뿌듯함과 더불어 그 시간만큼은 강제적으로 회사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