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해봤자 지금 내가 있는 곳인걸?

- 내가 다니는 곳을 자처해서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by 홍미

회사 경력이 늘어가면 갈수록 눈치라는 것도 자연스레 늘어가는 법이다.

신입 때는 못 보고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론 부정적인 것들이 훤히 다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나 이 문제를 회사 내부에서만이 아닌 다른 회사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부정의 기운은 커진다.

'다른 회사는 이번 여름 휴가비도 두둑하게 줬다던데.. 재택도 많이 한다던데.. 워라밸이 좋다던데..'

물론 비교하다 보면 부러울 수도 있고 자연스레 우리 회사를 욕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해지다 보면, 출근하고 점심시간부터 퇴근까지 욕만 하다 가는 날도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흔히 말하는 회사 험담이 이젠 일상적인 대화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회사 욕을 하며 동료들과 친해진 경우도 있었고, 그것을 어색한 관계의 대화 주제로 삼기도 했었다.

근데 참 이상하게도 그렇게 욕을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기보단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찝찝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마도 그것은 내가 욕하고 있는 이곳이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라는 것이 이유였다.

'그렇게 욕을 하고 있는 곳을 다니고 있는 나는 뭐지?'라는 생각에 나 스스로를 욕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조만간 퇴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할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난 단호하게 말해주고 싶다.

'당장 욕을 멈추고 부정적인 감정을 환기시키자고'


1. 욕은 최대한 굵고 짧게 하기

-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든 억울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땐 차라리 혼자 시원하게 욕 한번 내뱉고 불필요한 감정들을 떨쳐내 버리자.

어차피 내가 사장이 아닌 이상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굳이 욕해봤자 뭐가 달라지겠는가?

더 이상 내 소관이 아닌 일들에 대해 욕해봤자 내 에너지만 낭비하는 일이란 걸 꼭 명심하자.


2. 점심시간에 내 시간 갖기

- 직장인에게 있어 유일한 쉬는 시간이라고 도 불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보자.

점심식사를 마친 후 잠시나마 내가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단, 이 시간에는 가급적 혼자 사무실을 벗어나 회사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가져가야 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산책을 하거나 때로는 벤치에 앉아 멍 때리는 시간.

생각보다 이 시간에 오전에 가졌던 부정적인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3. 회사생각은 업무시간에만 하자

- 회사에서는 맡은 바 일을 해내야 하는 것이 나의 몫이고, 그 대가로 나는 월급을 받는다.

이는 정말 모두가 다 아는 당연한 사실이듯, 업무 외 시간에는 내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하루 종일 업무 생각이 꼬리를 물어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사람도 많다.

몸은 퇴근을 했지만, 정신은 아직 회사에 있는 것이야 말로 정말 비효율의 끝판왕일 수도 있겠다.

촬영 현장에서 한 컷이 끝나면 슬레이트를 치듯, 퇴근 후엔 회사생각을 접고 온전한 내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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