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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초향 Aug 28. 2024

손녀에게 점수 따기

AI  동화책 만들다

오늘처럼 파란 하늘을 언제 보았나 싶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 되던 매미도 제 풀에 꺾였는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침저녁 창밖이 조용하니 살짝 서운하기도 하다

 두 달을 함께 동고동락했더니 익숙해졌나 보다.

이솝우화에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원래는 개미와 매미였다고 한다.

매미가 한량으로  묘사되기는 조금 억울한듯해서 바꿔 그리지 않았을까.

땅 밖으로 나온 10여 일을 온 정열을 다해서 살고 있는 매미한테 놀고

먹기만 한다고 하는 건 나도 용납이 안된다


외손녀가

7년 전 더운 여름날 아침 태어났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벌써 자라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아직 울거나 떼쓰는 걸 본 적이 없으니 제법 어른스럽게 자라고 있다.

생일선물로 자기 얘기를 재밋는 만화책으로 만들어달라고 한다.

조그마한 애들이 보는 만화책이 있는데 그게 퍽 맘에 들었나 보다.

할머니가 엄청난 능력자인 줄 아는가 보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내가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재주는 없다.

그래도 실망시키지는 않아야겠다는 할머니로서의 자존심도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그리고 'AI스토리교실'이라는 사이트를 찾았다

내용은  생각해 둔 게 있어서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다

얼마 전 사이판에 갔다 온 얘기를 썼는데

글을 넣었더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멋지게  ai가 글을 써줬다.

수정이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고쳐서 할 수 있었다.


유료로 하면 다양한 그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무료로 진행했다

그림이 조금 맘에 안 들었지만 완성본이 어쩔지 몰라 그냥 진행했다.

내용에 아이 애명을 넣고 지은이도 박시윤이라고 손녀 이름을 넣었다

도착한 책을 보니 상상 이상으로 성공이었다

판매하는 동화책과 똑같았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자기 이름과 자기 얘기들이 책에 나오니 좋아 펄쩍펄쩍 뛰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AI를 잘 배워  완벽한 동화책을 하나쯤 만들어 선물해보려 한다.



반 아이들 생일 파티 후 기념 사진

요즘은 현명하게 반아이들 여름생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생일 파티를 했다고 한다. 

춤도 추고,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요즘 AI를 모르면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해서 ai를 공부해볼까 하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아주 기본만 이라도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강의를 들어보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를 않다

낮에는 일하느라 바쁘고 저녁에는 또 저녁시간대로 바빠 시간내기가 쉽지를 않다.

어쩌든 핑계지만 지금도 미루기만 한다. 



무료 채팅방이 많기도 하다.

들어가서 보니 세상에 이렇게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있나 보다.

어쩜 사람들이 그리도 열심히들 사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방을 만들어

무료 채팅방으로 유혹하고 있다. 무료가 미끼가 되어 돈을 버나보다.

너무 열심히 사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가

이 만큼 사는 것은 역시 우리 민족들의 성실함과 배움에 대한 강한 욕구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을 만들어 돈을 얼마 벌 수 있고, 며칠 공부해서 한 달에 몇 천을 벌고

경매를 배우고, ,,, 쳇 GPT를 배우고. 금방 일류대학도 갈 것 같고.

갖가지 채팅방들이 수없이 많았다.



질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그래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은 해야 하니 다시 용기를 내볼 생각이다.

그런데 인제 그리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세상이 용납할지 모르지만 지금 같은 편안한 생활이 지속되기를 바라기만 한다


#ai동화책만들기  #생일파트  #동화책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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