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면 거기서 멈췄는가, 다시 일어나서 전진했는가
어려서부터 의지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늘 환경과 상황만 탓했었다.
지금도 어찌 보면 내가 놓인 상황만 탓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최근 아이가 다쳤고, 나도 이래저래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열심히 해야 하는 내 강사로서의 커리어를 잠시동안 내려놨었다. 분야가 이쪽이다 보니, 내 알고리즘은 죄다 취업과 진로에 관련된 글과 영상이 주로 뜬다.
그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다 대단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작아 보인다.
김연아나 손흥민이 말한 유명한 어록을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김연아가 연습 도중 무슨 생각하며 스트레칭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적이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맞다, 정답은 이거다. 그냥 하는 거다.
그냥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지금껏 나를 되돌아보면 늘 회피만 했던 것 같다.
잘 다니던 금융권에서 뭐가 안 맞고, 뭘 해야 한다는 이유로 쉽게 쉽게 그만뒀었다. 미래는 생각 안 하고 말이다.
남들은 한 직장에 오래 잘 다닐 수 있는 이유가 안정적인 환경 탓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이유도 맞을 수도 있다. 나는 그렇지 못했으니 말이다.
가족들이 뿔뿔이 흝어져서 타지도 아닌 타국에 있었던 상황이었고, 나만 한국에 떨어져 그 어린 나이에 혼자 좁은 1평짜리 방에서 먹고 자고 했으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빠는 4년 동안 보지도 못했고, 그런 환경이 그만 둘 이유를 찾게 만든 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계획적이지 못하게 살았다.
하고 싶은 건 많고, 원하는 건 있는데 그 이상의 노력은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꾸준히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로 이제는 그러면 안 된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땀을 흘려 노력해야 한다.
환경 탓만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려면 나부터 그 한계를 깨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며 늘 내 상황을 탓하지 말자. 할 수 있다.
내 한계를 깨 보자.
오늘부터 나는 '그냥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준비가 덜 됐어도, 두렵더라도. 생각만 하고 미루는 대신, 작은 것이라도 시작한다. 실패할 수도 있다. 서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성장의 시작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더 이상 회피하지 않겠다. 더 이상 환경 탓하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부터, 그냥 한다.
그것이 내가 나를 넘어서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이 글을 본 이들 모두 그냥 해보자. 유일한 좌절의 한계를 뛰어넘어가 보자. 할 수 있다.
안 하는 것뿐이지, 해서 안 되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