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나이만큼의 속도로 흐른다고 했나
해가 갈수록 시간은 더 빠르게만 느껴진다
2025년에도 뭔가를 많이 한 것 같은데 별 소득은 없는 것 같아 공허한 마음이 크다.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들까,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생각해 보면 아마 최근에 일어난 우리 꼬맹이 이 빠짐 사고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해가 저물고 있는 시기라..? 아무튼 최근에 아이에게 일어난 사고를 생각하면 왜 우리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왜 하필 '이'가 다친 걸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든다.
이가 아예 빠져서 바닥에 떨어지지 않아 그만하길 다행이지ㅡ
더 안 다친 게 다행이지ㅡ
치과가 점심시간이라 문 닫지 않아 다행이지ㅡ
빨리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ㅡ
하는 생각은 당연히 들고, 그런 생각하면 감사하지만 (누구에게? 모르겠지만 감사하다) 그래도 이런 일이 있고 나니 괜히 불안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이유에서의 불안함은 있었지만, 이런 사고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살았다. 어른들 이야기들 들어보면 '아이 키우다 보면 별일이 다 있어~ 그만하길 다행인 거야 정말~'라고 말씀은 해주시지만, 여전히 앞으로의 날들에 대해 불안함이 크다. 아직 이가 완전히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아니니 현재 불안함도 크고 말이다.
며칠 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아무 일도 없고,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있나, 좋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무색할 만큼, 이 생각이 사치라고 느껴질 만큼 이런 사고가 생기니 내가 정말 이런 생각도 하면 안 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사고와 전혀 관련 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참 사람 심리가 그렇다.
나는 취업컨설턴트이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직자들과 만나면서 구직자들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이야기, 혹은 너무 T스러운 이야기들을 때론 많이 해준다. (물론 나는 공감과 경청도 잘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공감은 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줄 때가 있다. 그런데 왜 나는 내 경우에는 이렇게 몰입이 안 되는 것인가. 어려우니 계속 인내하고 노력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참 어렵다
올초에 다니던 직장 계약이 만료되어 쉬던 중 새로운 일을 도전해 보는 기회가 생겼다. 원하던 강사로도 활동해 보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의뢰도 받고 강사 교육도 받으며 강사로서의 새로운 역량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뭐든 그렇겠지만, 이 분야에서는 너무 잘하고 멋있는 사람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위축됐다. 그게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위화감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이 과정을 뚫고 이겨내야 진정으로 내가 성장할 수 있는데 말이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내 사업도 하고 싶고, 내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데 매번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해가 저무는 시기라 그런 걸까
나름 늘 열심히 노력한다고 사는 것 같은데 별 소득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그렇지만 어쩌겠나.
다시 마음을 잡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믿음직스러운 부모가 될 수 있고, 또 내 인생도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힘을 내자.. 힘을 내보자. 좌절할 수 없다. 일어나서 더 성장하고 노력하자. 새해가 밝아온다. 늘 밤은 저물고 새로운 아침이 오는 것처럼, 새해는 또 오고 있다. 다시 마음을 잡고 노력하자. 세상은 나를 기준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생각하자.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그래야 원하는 삶에 만족할 수 있다. 나처럼 생각드는 이들이 있다면 나와 함께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서 미래의 나를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