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아, 건강하게 자라줘.

너의 행복을 위해 엄마가 노력할게.

by 제이

지난주에 우리 집 꼬맹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이가 빠지는 사고가 났었다.

그것도 영구치가 말이다..


넘어지면서 화분에 부딪혀 이가 빠지게 된 거라는데..

처음에는 보건선생님의 수화기 너머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이가 밀린 것 같다고 해서

이가 밀린 거면 어떻게 해야 되지? 감조차 안 잡혔다.

부랴부랴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가 거의 빠진 상태였던 것이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초동대처가 빨라 빨리 다시 이를 끼울 수 있었다.

물론 신경이 다시 붙는 건 계속 지켜봐야 하지만 말이다.


덕분에(?) 우리 집 꼬맹이는 다친 이가 나을 때 까진 죽을 먹어야 한다.

덕분에(?) 일주일 만에 1kg나 살이 빠져서 안쓰럽고 가슴이 아프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직까진 큰 걱정 없이 키우고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니 앞으로가 걱정된다는 생각을 거의 처음으로 해본 것 같다.


다친 당일날 자기도 엄청 놀랬을 텐데 걱정하는 친구들이 "괜찮아?" 하니, "응 괜찮아 괜찮아" 하던 꼬맹이..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프다.


얼마 전, 가진 건 별로 없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들이 지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 생각 조차 한 게 사치였나 싶을 정도로 우리 아이에게, 우리 집에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속상할 따름이다.


신경이 다시 잘 붙으면 괜찮지만, 최악의 상황일 경우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가짜 이를 꼈다 뺐다해야 하고, 성인이 되면 임플란트를 해야 된다고 했다.


일은 이미 벌어졌고, 지금으로선 옆에서 잘 먹게 챙겨주고 병원 가서 같이 검사받고 하는 일이다.


우리 집 꼬맹이.. 아프지 말자.. 이것도 커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자..

아프고 불편한데도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면서도 엄마 마음이 한 편으론 찡하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이 더 커!

옆에서 잘 지켜줄게 힘내자 우리 집 꼬맹이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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