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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짓수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기술

"의지할 수 없는 순간, 나를 지탱하는 힘."

by 셈끝실행

"의지할 수 없는 순간, 나를 지탱하는 힘."


오늘은 도복 없이 맨몸으로 마주했다.

노기(No-Gi) 주짓수, 오늘의 기술은 암드래그(Arm Drag)와 암 크러쉬(Arm Crush).


도복이 없다는 것은 곧,

기댈 수 있는 ‘무언가’를 상실한 상태에서

오직 내 감각, 내 집중력, 내 판단력만으로 세상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잡을 곳이 없기에, 우리는 더 민감해진다.

상대의 중심을 느끼고, 흐름을 읽고, 아주 짧은 찰나를 붙잡기 위해 반복된 연습과 내면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는 마치 우리의 삶 그 자체와 닮아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혼란 속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어디서도 빌릴 수 없는 '자신 안의 힘'이다.


반복을 통해 쌓아온 감각, 매일 갈고닦은 집중력,

그리고 흐름을 읽는 눈 그것이 삶에서 나를 지켜주는 진짜 기술이다.


오늘의 훈련은

잡을 수 없는 인생을 다루는 법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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