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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짓수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기술."

가드패스(닛컷 패스): 장벽을 넘는 법

by 셈끝실행

가드패스(닛컷 패스): 장벽을 넘는 법


며칠간의 설 연휴 동안 주짓수 도장을 찾지 못했다. 처음엔 잠깐의 휴식이 반가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근질근질했다.


러닝으로 몸을 풀어보려 했지만, 주짓수의 특유의 움직임과 도장 안에서의 흐름이 그리웠다. 그렇게 연휴가 끝나고, 다시 매트 위에 설 수 있는 날이 찾아왔다.


도장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땀 냄새와 매트의 촉감이 나를 반겨주었다. 오랜만의 훈련이라 몸이 조금 둔하게 느껴졌지만,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훈련은 가드 패스 중 닛컷 패스(Knee Cut Pass). 상대의 가드를 뚫고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는 기술이다.


훈련이 시작되었다. 상대의 가드를 깨고 지나가기 위해 다리를 가르는 듯한 움직임을 반복 연습했다. 가드 패스는 단순한 힘이 아니라 균형과 타이밍이 중요했다. 무작정 밀어붙이면 상대가 반격할 기회를 잡았고, 너무 소극적으로 움직이면 가드에 갇혀버렸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균형, 그리고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것이었다.


닛컷 패스를 연습하면서 깨달았다. 이 기술은 마치 삶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넘는 방식과도 같다. 가드는 상대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벽과 같고, 우리는 이를 돌파해야 한다.


무작정 돌파하려 하면 실패한다.

→ 문제를 해결할 때는 힘만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 삶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때도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상대의 빈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가끔 우리는 삶에서 장벽에 부딪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 배운 것처럼,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균형을 유지하며, 타이밍을 기다리고, 상황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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