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속에서도 흐름은 계속된다."
"멈춤 속에서도 흐름은 계속된다."
10월의 마지막 주,
나는 여전히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한 한 주였다.
제17회 아름다운 제주 국제 마라톤.
20km를 달리던 중, 왼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통증이 찾아왔다.
순간 세상이 느리게 흘렀다. 고통보다 더 선명했던 건 ‘아, 이제 당분간 못 달리겠구나’라는 실망감이었다.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허전하지만 괜찮다.
그것도 삶의 일부니까.
몸은 잠시 멈췄지만,
마음의 러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요즘 시작한 AWS(MLOps) IT 인프라 전문가 과정은
나에게 또 다른 근육을 키우는 여정이다.
코드와 알고리즘 속에서 세상의 질서를 배우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며, 나는 다시 ‘배움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오늘은 주말이다.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조깅으로 몸을 풀고 해변으로 향했다.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어깨 위로 내려앉고,
바람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했다.
모래 위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파도와 구름의 리듬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러닝을 쉬는 동안, 나는 마음을 더 단단히 단련하자.”
몸의 근육은 잠시 회복 중이지만,
마음의 근육은 여전히 자라나고 있다.
삶은 멈추는 듯 보여도,
결국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다시 달릴 수 있다는 믿음의 리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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