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짓수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기술.

숙달의 힘

오늘의 주짓수 훈련은 백 마운트에서 포지션 훈련이다.이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도 닮아 있었다. 상대의 등을 차지하는 것은 곧 우위를 점하는 것이지만, 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힘보다도 숙련된 감각과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마치 사이토 다카시가 『인류의 조건』에서 말한 살아가는 힘과 닮아 있다.

그는 숙달의 보편적 원리를 세 가지로 요약한다.

1. 훔치는 힘 – 전문가의 방식을 관찰하고 체득하는 능력

2. 추진하는 힘 – 배운 것을 행동으로 밀어붙이는 능력

3. 요약하는 힘 – 본질을 추출하여 체계화하는 능력

주짓수의 기술도 마찬가지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훔치는 힘), 직접 반복하며 몸에 익히고(추진하는 힘), 핵심적인 원리를 내 것으로 정리하는 것(요약하는 힘)이 중요하다. 단순히 기술을 아는 것과 몸으로 익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주짓수에서 마스터가 되는 길은 단순한 매뉴얼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기술 하나를 완전히 체득하려면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까지 흡수해야 한다. 마치 책을 읽고 요지를 뽑아내는 능력이 모든 분야에 필수적인 것처럼, 주짓수에서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흐름을 읽는 능력이 승리를 좌우한다.

결국, 살아가는 힘이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반복을 통해 몸과 습관으로 녹여내는 과정이다.

오늘의 훈련을 통해, 나는 단순히 백 마운트의 기술을 배운 것이 아니라, 삶을 익히는 방식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