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Blue Springs

사진첩 #2

by 나만의 뜨락

2023/03/19

Blue Springs, Putaruru, New Zealand



나도 블루 스프링스처럼 될 수 있을까?




누군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을 묻는다면,

0초의 망설임도 없이 블루 스프링스(Blue Springs)를 추천할 것이다.


주변에 특출난 먹거리도, 랜드마크도 없지만

이름 그대로 파란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이게 실제인가 싶다.


북섬 Putaruru에 속해있는 블루 스프링스는

현재 (2024년 10월 14일)기준으로 닫혀있다.


2023년 8월즈음 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유실된 것이 이유였는데,

그 당시만 해도 반대쪽 입구로 한참 걸어들어가면 볼 수 있었지만

이후에는 반대쪽 입구도 폐쇄하며 한동안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언제 다시 열릴지는 모른다고 한다.




다행히 나는 도로가 유실되기 전에 총 3번을 다녀왔다.


2020년에 코로나로 한참 어지럽던 시기에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뉴질랜드를 여행하던 때 처음으로 가보았다.


그 때 정말로 파란 물 색에 매료되었고,

뉴질랜드에 다시 온 이후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이

매번 블루 스프링스에 갈 때마다 날이 쨍쨍하지 않았다.


방문했던 세 번 모두 비가 조금씩 내리거나,

흐리다가 집에 갈 때쯤 약간 해가 비치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물은 맑은 파란 색을 유지해줘서 다행이다.




블루 스프링스를 보고 있을 때면 이런 생각이 든다.


블루 스프링스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모든 상황에 진실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이름 그대로 거짓과 가식없이 진실되게

투명하고 파란 물줄기를 자아내는 블루 스프링스처럼,

나도 솔직하고 가식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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