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GUM Oct 25. 2023

에디터 소개




@yebivn

Editor 예빈


  공간에 대한 기억을 기록합니다. 그날의 기분과 착장, 마신 술과 나눴던 대화들 같은 것을요. 어느 날 문득 기억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공간을 만든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이곳을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당신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인지. 그때 다짐했어요. '잡지를 만들자!' 그때부터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대화를 펼쳐보기 시작했습니다.


  구미에서 태어나 구미에서 자라난 저는 유독 이 지역에 애착이 가요. 남들이 봤을 땐 그저 지방 소도시겠지만, 제게는 학창 시절 추억과 성장이 담겨 있는 곳이거든요. 첫 생일파티도, 첫 데이트도, 첫 술자리도 모두 이곳 '구미'와 함께했으니까요.



Editor 연주


  저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봐 주고 푸릇한 싱그러움으로 감싸주던 구미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그날의 온도와 손 틈새로 지나가는 바람의 향기 같은 것들을요. 제가 위로받던 그날,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했나요? 지금은 그때를 어떻게 추억할까요?


오랜 고민 끝에 말을 꺼내봐도 후회할 일은 계속 생기네요. 아직 모르는 것들 투성이지만 일단 마음이 가는 대로 걸어볼게요. 미소와 달콤함을 사수하며!



@yang_jiyeon


Editor 지연


  하나에 빠지면 몰두한다. 어릴 적부터 그려온 그림은 계속해오는 일이 되었나. 고향인 구미의 삶을 구격에 배열하는 작업을 한다.


  안정성을 추구한다. 변화가 모여 구성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모르던 모습을 담아내는 일은 변화의 일부가 될 것을 안다.





@nnueagmik

Editor 가은


  부재한 것을 불러내는 '상징'의 힘에 주목합니다. 팽창하는 도시 사회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연상하고, 설명하고, 기억할 수 있는지를요. 같은 이름은 많지만, 같은 사람은 절대로 없잖아요. 저는 미지의 한 존재를 특정한 개인으로 이름 짓는 고도화된 사회구조적 에너지, 그 역설적인 관계성을 공부하는 게 현재로서 가장 즐거운 사람입니다.


  제게는 구미가, 저라는 사람을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공간이에요. 정답고 온화한 기억들, 그리고 나의 도시에게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상징을 불어넣어 준 특별한 존재들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대고 싶었습니다.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공생의 도시. 문화도시로 내딛는 구미의 걸음을 묵묵히 기록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지역잡지 JI:GUM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