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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혁 Jun 15. 2022

반걸음 프로젝트 : 제 1, 2, 3강

2022 서울국제도서전 후기

곳곳에 둘러보았다. 문학동네도 있었고, 민음사, 학산문학사, 은행나무, 밝은 미래 등등 셀 수 없지만 망원동이나 북촌, 서촌 마을에서 한 번 들어봤을 법한 출판사가 즐비했다. 그분들은 정말 열심히 고생하고 계셨다. 하나의 책을 아낌없이 도슨트 하면서까지. 목이 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소신껏 이 책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도록 엄청 노력하시더라.


그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여행 관련 서적이 즐비했던 곳을 발견했다. '마음산책'인데 망원동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여행과 로컬 관련한 책을 전시하는 곳이다. 가끔씩은 북클럽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그리고 연사자들과 함께 오붓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가꾸어 나간다. 난 이런 감성 너무 좋다.


어찌 됐든 지금부터 다양한 책에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그동안 살면서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책들을 구경하면서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시진 분들이 있을까봐.



<반걸음 프로젝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


'지금 세상에 어떤 반걸음이 필요한지 작가들의 성찰이 담긴 책을 만나고 각자의 분야에서 다른 방식으로 반걸음을 뗀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함께 만들어야 할 변화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에필로그이자 프리퀄부터 시작하는 분리 공간 전시회


보면 각 스텝별로 도슨트가 이루어진다.




STEP 1 :: 가파른 기울기에 비틀거리는 반걸음

-반보 나아감에 앞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을 직시해 봅니다.


STEP 2 :: 나를 위해 한 발짝 전진하는 반걸음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지혜를 생각해 봅니다.


STEP 3 :: 좋은 사회로 중심 잡는 반걸음

-우리 사회의 관행을 들여다보고 좋은 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그려봅니다.


STEP 4 :: 평등하게 함께 걷는 반걸음

-'평등'이라는 단어가 단지 외침이 아닌, 당연한 권리가 될 수 있도록 이야기해 봅니다.


STEP 5 :: 지구와 공생하는 반걸음

-더 이상 늦지 않도록 지금부터 바로 실천해 봅니다.


반걸음으로 :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반걸음, One Small Step, 시작함에 앞서서.>


때때로 세상은 잔잔하리만치 멈춰있는 듯합니다.


함께 살자는 절박한 구호는 매해 반복되고, 뉴스는 온통 기시감이 드는 것뿐입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지구의 문제가 해결이나 개선 없이 고착된 상태로 정지해버린 것 같은 느낌.


하지만 긴 시간을 두고 보면 세상은 아주 천천히 조금씩 움직였고 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건 누군가의 반걸음이었습니다. 변화에는 반드시 최초의 반걸음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를 질주하게 한 세계의 작동 방식을 틀어보자며 잠깐 뒤로 물러선 반걸음이든,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울다가 생각한 쪽으로 용기 있게 내디딘 반걸음이든, 최초의 반걸음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다시 다른 반걸음으로 이어집니다.


참여 및 후원


그린오큐파이 : 그린으로 일상을 점거하다


뉴닉 : 반걸음 물러서, 더 넓은 세상을 담기 위해


다시입다 연구소 : <다시>의 가치를 입다


어글리어스 마켓 : 매일 만나는 당연함에 질문하다


요크 : 작지만 위대한 아이디어


이노마드 : 지구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위미트 : 그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는


플라스틱 방앗간 : 지구의 골칫거리를 자원으로 바꾸다


119REO :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잊지 않는 방법


TOUN26 : 진짜 아름다움을 위해 용기 있게



이렇게 대규모 주제에서 점점 소규모 설명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각 분기점마다 이와 상응하는 다양한 책들이 배치되어 있다.


내가 가장 관심 있었던 STEP은 '사는 공간이야기'이다.


평소 '장소'와 '공간'에 관심이 많은 터라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도시의얼굴을만드는가

#누구도홀로외롭게병들지않도록

#독립하고싶지만고립되긴싫어


이 세 개 다 현재 있는 책이다. 내용을 상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인 주제는 '공간'과 '환경', '장소'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그들의 삶을 적절하게 녹여내고 있다.


현 청년세대를 의미하는 의미심장한 멘트와 조언도 아낌없이 부어주고 있다. MZ 세대 힘내라.


나를 위해 한 발짝 전진하는 반걸음 :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지혜를 생각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사람들 정말 많다. 그냥 많은 게 아니라.. 정말 많다. 이번 주에 이 전시회에 최소 3만 명이 왜 몰렸는지 이해가 가더라. 그리고 '국제'라는 의미답게 외국인들도 많이 몰려왔다. 종교 관련 책이 번역화되었다는 것은 평소 관심 많았던 작가들이 있다는 이야기겠지.



1강. 불평등 연대기


자본주의, 세계화, 신자유주의


#공정하다는착각

#누가금융세계화를만들었나

#불평등트라우마



생활사 이론 : '망고와 수류탄'_정세경 옮김


1945년 패망한 일본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일본 어느 저명한 작가가 쓴 논문 형식의 글이다.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여성에게 망고를 주는 척하면서 수류탄임을 부정하는 것,

일본제국은 악한 게 아니라 긍정적인 표현으로 오키나와를 점령했다는 글을 생활사에 무던히 그려냄.

그리고 망고가 오히려 맛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대해 일본 여성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달콤한 '망고'로 표현하였다.


PS.

글 자체가 좀 딱딱했다. 어쨌든 '사회학'이라는 의미로 접근하면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여성들과 사회 약자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전쟁 중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였던 일본에 대해 무겁지만 날카롭고 객관적인 글을 제시하여, 자국에 대한 제국주의 비판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이는 일본이 패망 이후까지 식민지 국가에 대해 사과하지 못함을 비판하는 글이라고 표현된다.



'최선을 다하더라도, 가장 포괄적인 교육체제 하에서라도 가난한 집 아이가 풍부한 관심, 자원, 인맥을 갖춘 집안의 자녀와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란 쉽지 않다.'


'공정하다는 착각' 중에서..


PS.


애초에 평등이라는 전제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만 허용되는 유토피아적 사상이 깃든 의미였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북한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평등은 마르크스 이론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겉으로는 자유주의를 운운하며 평등을 외치는 사회에게 비겁한 역설이라며 외치는 사회학자 작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참으로 심오하다.


우리는 평등하려고 자유주의 대한민국에 살지만 왜 평등하지 못한 것일까?



'디자인 정치학' _이은선 옮김


자세히 보면 세계지도가 거꾸로 되어있다.


이는 서구화 중심으로 문명이 발전되었고 점점 획일적인 문명병에 걸려버린 현대인을 비판하고 올바른 생각을 일깨워주도록 하는 계기의 책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책이다.


PS.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모든 기기와 사상, 철학, 그리고 심지어 현재의 의식주 또한 서양화되어 있는 부분인데 미쳐 우리는 그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노트북으로 끄적이는 이 계기 또한 어쩌면 문명의 발전이 맞지만, 세상만사 다 서구화와 문화 사대주의를 가진 현대인을 비판하면서 시작되었다.


왜 동양 사회에서는 문명이 늦게 발전되었는가. 그리고 그 분기점은 잘못된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글쓴이는 역지사지 방면으로 생각하여 적은 글이다.


참으로 기이하고 재미있다.



'부당이득'이라는 우리의 뿌리 깊은 편견에도 불구하고 돈은 대부분 진보의 근원이었다.


'금융의 지배' 중에서..


경제 상식이 필요한 우리에게 꼭 당부하는 글이다.


여기서 부당이득이란 한마디로 뒷거래, 뒷돈, 뒷광고 등. 합법적이지 않다는 최소 법적인 상식에 미치지 못한 경제적 행위를 의미한다.


하지만 과연 그 누구도 정직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근원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PS.


여기서 '진보'란 정치적인 색깔도 있지만, 경제의 발전, 경제의 변화, 4차원 혁명이 다가가면서 변화하는 경제적 양상 등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쉽게 정의하면, '돈을 굴리는 방법의 변화'를 의미한다. 한때 이런 말이 정치적으로 자주 사용했더라.


정권이 보수이면, 경제는 진보가 되고.

정권이 진보이면, 경제는 보수가 된다.


한마디로 정권과 경제의 반비례 관계를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독자들에게 조언을 섞는 글이다.


(난 읽다가 포기했다. 부동산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어렵다. 투자를 투기로 읽는 사람들에게 바치면 좋겠다. 하지만 투기를 투자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면 더더욱 좋겠다. 정답은 없다. 해답이 있을 뿐이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_스베틀라나 알렉시에비치


꼭 봐야 한다. 이거 정말 명작이다...라고 하지만 나도 사실 많은 페이지를 읽지는 않았다만,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의 입장을 여성에게 대변하였다.


특히 유럽 최초 여군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2차 세계대전, 여군들이 왜 전쟁에 참여하였고, 그들의 숭고한 애국과 국방의 의무가 그녀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였는지 정부를 비판하는 느낌의 글도 기재되어 있다.


대중은 멍청한가?_위고 메르시에


누구를 신뢰해야 할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정말 고심해야 한다. 한마디로 정보의 바다가 오히려 홍수가 됨에 따라, 점점 변질되고 확증편향되고 편가르기가 시작된 국민의 속마음을 정의한 책이다.


SNS를 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도 제시되어 있다.

'나다움이 뭘까. SNS를 왜 하는 걸까. 왜 남과 비교할까.'


(아, 장기하 마렵다.)



후쿠시마 하청 노동 일지_이케다 미노루


예전에 후쿠시마 원자 폭발로 인해 사망했던 2명의 하청업체를 다룬 이야기이다.


사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정권 강화를 위해 언론 통제를 했다는 이야기가 서서히 여론에 퍼지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PS.

실제로 이 내용을 영상에서 본 적이 있는데 취약했던 당시 원자력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름 명목은 '원자력 발전'이라서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하면서 여론이 안 좋아지는 분위기에서 과연 경제 발전이 우선일지, 하청업체라도 그들의 삶이 우선일지 객관적이되 정부의 의미와 시도를 천천히 분해하고 곱씹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청업체, 위탁업체, 계약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 또한 제시하였다.


현실적인 내용이 많기에 당시 의미심장한 글마저도 사람들에게 통용되었다는 이야기가 만무하다.


<After PIKETTY, 21세기 자본>


이 글을 쓴 지 3년 이후, 급속한 경제 성장이 과연 옳은 방향으로 이어갈 것인지 관조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4차 혁명이 점점 다가가면서 사람들이 '근로소득'에 대한 직업 가치관이 바뀌면서, 서서히 '불로소득'에 대한 환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을 고심하게 글로 게시한 작품 같은데.. 읽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과연 근로소득이 우리의 모든 생활의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냐.'

'불로소득이 현실화되는 사회에서 노동의 변화는 참으로 어렵고 예측이 힘들다. 다만 직업은 계속 변한다.'


현재 코딩 교육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기본 교육 커리큘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교사의 현실 세태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좋았던 맥락은 딱 하나.

'노동이 바뀌면 소득의 가치관도 변한다.'



2강. '디지털 네트워크로 가속화된 불평등'

AI 산업이 가져온 디지털 빈부 격차에 대해서.


#기계권력사회

#AI는차별을인간에게배운다

#알고리즘이지배한다는착각



새로운 - 가난이 온다_김만권 지음


어느 교수의 사회 철학 집필집이다. 그동안 전통적인 방법으로 교육했던 노동의 대가가 4차 혁명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그들의 삶이 어디로 가야 할지 쓸쓸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또한 해결 방법을 찾고자 코로나 시대로 인한 비대면 교육 과정을 언급하면서 과연 교육의 방향성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대해 회의감 섞인 장면 또한 등장한다.


정치학을 전공하였다고 하니 꽤 정치와 직결되는 말이 많다. 작가님은 이 과정이 꽤나 힘들었다고 한다.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과연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교육 방식이 현실에 맞는지 차츰 각성하는 과정까지 보여주고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현실 사회가 참으로 야속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겪은 본인의 교육적 현실 적응기와 노동의 발전성을 담은 역사성을 서술하고 있다. 일종의 어느 교수님의 역사적 소명이 깃든 자서전 같다.



우리는 슬픔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이름이, 이야기가, 우리의 삶으로, 사회로, 미래로 들어와야 한다.

'이름이 법이 될 때' 중에서..



3강. 기울어진 한국의 불평등


#한국의능력주의

#거래된정의

#개미는왜실패해도계속투자하는가



시대의 필요가 생각을 정한다.


'가치관의 탄생' 중에서..


PS.

참으로 멋진 말이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삶을 부정하면서도, 시대에 뒤처진다고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것.


시대가 요구하는 우리의 본질을 통해 우리의 생각의 가치관을 정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누구일까.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일까. 아니면 한참 앞선 천재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가.'



<민주주의 공부>

개나 소나 자유, 평등, 공정인 시대의 진짜 판별법


데모크러시를 그렇게 외치면서도 이 세 개의 적절한 조합이 어려운 현대 사회에 머문 현대인들에게 꼭 들어맞은 책.


PS.

적당한 민주주의는 어디서 비롯되고, 우리가 살고 있는 그 자리가 누구에게 바치기 위함일까.


헌신하는 노동의 대가가 많아짐에 따라 비정규직/정규직의 과정의 구별이 점점 희미해질 듯하면서도 급격하게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과정에서


올바르고 합당한 민주주의란 어디에 있을지 우리는 되살려봐야겠지.



<저는 삼풍(백화점) 생존자입니다.>

1990년대 당시 화두였던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화목하게 즐겼던 4월은 당시 사건 피해자들에게는 최악의 한 달..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비록 살아 있지만 온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이루기 힘든 유가족들, 그리고 현재의 피해자들이 직접 써 내려간 글이다.


투박하고 부정적인 어구로 대부분의 글을 이루었지만 이내 다시 옛 트라우마에서 깨어 현실에서는 오롯이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이분들의 마음이 글로 정성스럽게 녹아들어 갔다.


PS.

슬프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당신들이 꼭 살아남길 간절히 바라지만, 지금 또한 지옥이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중이라고 한다.


또한 전 사건 피해자라는 글이 그어졌을 뿐인데 현실에서 참담하고 끔찍한 성추행과 정신적 고문을 받는 이야기까지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마디로 참 슬픈 글이다.


(참고로 세월호 사건이 '지겹다. 아직도?'이러한 사람들께 이 책을 바치면 정신 갱생에 도움이 될 듯하다.)


<다음 화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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